한파에 농산물 값 상승..생산자물가 3년2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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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3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파에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데에는 한파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뛴 영향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닭 사육 수 증가에 따른 계란 가격 하락으로 축산물 생산자물가지수는 감소했지만 한파에 농산물은 가격 상승 압력을 받아 농축수산물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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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3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파에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가물가지수(PPI)는 103.50(2010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1월(104.13)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연속 올랐고 전년동월대비로도 2016년 11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다. 시차를 두고 관련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데에는 한파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뛴 영향이 컸다.
1월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2.5% 상승했다. 풋고추(89.3%), 피망(151.1%), 오이(40.8%), 파프리카(59.5%) 등 농산물 가격이 8.7% 상승했다. 반면 축산물은 4.2%, 수산물은 0.8% 각각 내렸다. 한파에 수요가 줄면서 돼지고기(-5.7%), 닭고기(-4.3%) 가격이 내렸고 지난해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크게 뛰었던 달걀 가격도 전월대비 12.1%, 전년동월대비 51.5%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닭 사육 수 증가에 따른 계란 가격 하락으로 축산물 생산자물가지수는 감소했지만 한파에 농산물은 가격 상승 압력을 받아 농축수산물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가중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공산품도 전월대비 0.3% 올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코크스(7.6%), 등유(4.7%), 경유(4.2%), 휘발유(1.8%)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2.4%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화학제품도 에틸렌(3.2%), 프로필렌(3.6%), 부타디엔(8.9%) 등을 중심으로 0.7%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는 전월대비 0.5% 하락하며 3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TV용LCD (-4.0%), 모니터용LCD(-2.7%), 노트북용LCD(-2.6%)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LCD의 국제 공급과잉 영향이라는 게 한은 설명이다.
음식점 및 숙박 등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사업서비스가 1.1% 오르면서 이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성수기를 맞아 국제항공여객(4.3%) 등 운수도 0.4% 올랐다.
전력, 가스 및 수도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수분류별 생산자물가를 보면 식료품이 전월대비 1.3%, 신선식품은 8.2% 상승했다. 에너지는 1.1% 상승한 반면 IT는 0.4% 떨어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수입을 포함해 국내에 공급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8.49로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도 99.01로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1% 각각 올랐다.
한편 한은은 2018년 생산자물가지수 작성을 위한 조사대상 품목을 총 867개로 확정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3개 줄었다. 농산물에서 1개가 추가됐고 공산품에서 2개, 서비스에서 2개 감소했다.
권혜민 기자 aevin54@, 이유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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