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제키스' 주장 피해여성 WP 인터뷰에 "가짜뉴스"

2018. 2. 21.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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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의 인터뷰를 실은 워싱턴포스트(WP) 기사를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내가 알지 못하고, 내가 아는 한 결코 만난 적이 없는 여성이 '가짜뉴스' 워싱턴포스트의 1면에 등장했다"며 "내가 12년 전 트럼프타워 로비에서 그녀에게 (2분 동안) 키스했다는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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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도 못하는 사람..보안요원 있는 공공장소에서 그런 일을 했겠나"
인터뷰 여성은 트럼프타워내 부동산회사 안내직원..주의원 출마선언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의 인터뷰를 실은 워싱턴포스트(WP) 기사를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크룩스는 지난 2016년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05년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자신에게 강제로 입맞춤했다는 내용을 폭로한 뒤 공론화를 시도했다.

당시 트럼프타워 안에 있는 한 부동산 개발 회사의 안내 데스크 직원이었던 크룩스는 지난해 말 다른 피해여성들과 함께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조사를 공식 요구했다. 최근에는 오하이오 주의회 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누구 한 명이라도 듣고 있는가. 사람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려면 계속해서 말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내가 알지 못하고, 내가 아는 한 결코 만난 적이 없는 여성이 '가짜뉴스' 워싱턴포스트의 1면에 등장했다"며 "내가 12년 전 트럼프타워 로비에서 그녀에게 (2분 동안) 키스했다는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누가 보안 요원도 옆에 있는 공공장소에서 그런 일을 하겠는가. 카메라도 작동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가짜 혐의"라며 "왜 워싱턴포스트는 나에 대한 기사를 날조하기 위해 돈을 받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보도하지 않는가. 한 여성은 주택 저당금을 받고 매수됐다"고 폭스뉴스의 관련 보도를 언급했다.

그는 "단지 폭스뉴스만 이 내용을 보도했다. 주류 언론의 구미에는 안 맞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13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희롱 내지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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