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방카 방한에 '정상급 예우' 검토..탈북자도 만날 듯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한국 방문 일정이 나왔습니다. 오는 금요일부터 3박 4일간 머물며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는데 탈북자를 만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앞선 김여정 방남과 비교될 수 있는 만큼 정상급 예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3일 방한하는 이방카에게 우리 정부는 정상급 예우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선임고문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딸, 앞선 북한 김여정과 비교될 수 있어 의전에 세심한 균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할 경우 배석자로 강경화 외교장관이 나서 직접 통역을 담당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한 미 동맹의 공고함을 부각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을 보내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우리 정부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한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에 이어 이방카 선임고문도 한국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부각하는 등 대북 강경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국내 탈북자 단체에 젊은 여성 탈북자들과의 면담을 주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상학/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 10대, 20대 여성들 위주로 해서 언론이라든가 이런 데 나가지 않은 새로운 그런 피해자 탈북민들을 만나고 싶다고….]
평창 이후 북미 관계 개선을 원하는 우리 정부에게 폐막식에 맞춰 방한하는 이방카가 어떤 메시지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노영)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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