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본격 추진..과제는?

이윤녕 기자 2018. 2. 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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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영어 방과후 수업이 금지되는 가운데, 정부가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를 위한 개선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사교육 없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영어교육, 과연 가능할까요? 이윤녕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유치원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를 둘러싸고 혼선을 빚어온 교육부가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작업에 본격 나섰습니다. 

교사와 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19명의 위원들로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추진 자문단'을 꾸려 활동을 시작한 겁니다. 

당장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영어 방과후 프로그램이 사라지는데 따라, 정규 교육과정에서 보다 책임 있는 영어 교육을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축소와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학교 영어교육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생 중심의 '듣는 영어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학습과 평가방식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를 확충하고 해외 학교와의 원격 화상수업을 실시하는 등 국제교류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문단의 역할이 초등학교 영어 내실화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활용 영어 중심으로 교육의 목표가 바뀌는 것은 좋지만, 초등학교 영어가 중‧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입시제도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구본창 정책국장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의 방향, 내실화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 같고요. 또, 마련된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이 흔들리지 않도록 입시와의 연계성들도 고려한 방안이 종합적으로 나와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자문단은 추후 공청회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연말까지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EBS뉴스 이윤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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