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박지원 주적 발언? 그럴 수도.. 安, 文에 대한 적대심에 이성의 눈 가려져"

입력 2018. 2. 20. 20:30 수정 2018. 2. 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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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박지원 주적 발언? 그럴 수도... 安, 文에 대한 적대심에 이성의 눈 가려져"

- 우리가 통합에 찬성한 적 없다, 통합 자체가 억지 꼼수 편법 불법
- 안철수, 대선 때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했어... 모두가 비상식적이라고 봤다
- 출당이 제일 깨끗
- 툭하면 저 당은 망할 당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해도 출당 안 시키면 비웃음되는 것... 당의 권위 땅에 떨어져
- 구걸하지 않겠다, 뭐가 아쉬워 구걸하나... 잘 생각하시라, 이렇게 있는 게 바른미래당 미래 완전히 망칠 것
- 통합 찬성한 의원들, 지역 여론 굉장히 나빠
- 호남 의원들의 상위급 보좌관 전부 탈당하고 사직, 굉장히 중요한 의미
- 국회의장? 택도 없는 얘기... 투표하면 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블록이 이겨
- 바른미래당의 미래, 안철수 행적과 관계있어
- 호남 민심, 바른미래당 신뢰성? “불쉿” 더 이상 논의할 필요 없다
- 안철수 서울, 부산시장 출마설... 절대로 안 돼, 시장 같은 것 할 수 있는 능력 안 돼... 서울시가 고담입니까
- 출당 권고 결의? 결의 백번 해보시라, 우리가 탈당하나, 잘못은 거기가 했다
- 비례 문제 계속 대두, 자기 발목 자기가 잡는 것
- 민주평화당 너무 늦게 시작, 서울시장 경기지사 강원도지사까지 후보 낼 수 있겠나
- 민평당은 결국 민주당과 합당? 음해댓글 같은 것
- 박지원 주적 발언, 그런 얘기 오갈 수 있어
- 안철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적대심이 정상적 이성의 눈 가려버린 것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 대담 :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몸은 바른미래당에 있으나, 마음은 민주평화당을 향해 있는 세 분이 있죠.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 이분들이 바른미래당 소속으로는 교섭단체에 참여할 수 없다며 성명을 냈습니다. “국민의당은 유권자의 기대와 민의를 무시하고 보수 합당의 길을 선택했다, 비례대표 3인을 더 이상 볼모 삼지 말고, 조속히 정치적 해법을 마련하라”, 이런 얘깁니다. 이상돈 의원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이하 이상돈)>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비례의원 세 분을 놓고 언론에서는, 몸은 바른미래당 마음은 민주평화당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 이상돈> 실제 우리가 통합에 찬성한 적이 없고, 통합 자체가 억지로, 꼼수, 편법을 불법을 동원해 통합한 것 아닙니까. 헌법재판소 판결도 국회의원 개개인은 헌법기관이라고 판결한 적도 있고. 합당 같은 것을 할 때 전당대회도 하지 않고 편법으로 불법으로 했고, 의원총회에서 동의한 적도 없고 우리나라 정당 사상 의원총회 동의 없이 제멋대로 합당한 경우가 처음입니다. 또 하나는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는데, 비례대표는 제가 2016년 기억하실 겁니다, 국민의당이 굉장히 선전하지 않았습니까. 선대 본부장인가 위원장에서 전국적으로 유세도 제일 많이 했고 안철수 당시 대표와도 호남 빼고 전 지역에 유세를 많이 했는데요. 내 의사와 관계없이 제멋대로 합당하고 말이죠. 공감대가 있습니까? 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들도 알 겁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라는 걸.

◇ 곽수종> 이상돈 의원의 홈페이지를 보면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강조하시거든요. 상식선에서 놓고 보면 이상돈 의원께서 생각하시는 대선 때의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던 모습과 안철수 전 대표의 모습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이제는 지지하는 내용이 바뀔 수밖에 없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 이상돈> 네, 다른 게 아니라 대선 때가 아니죠, 대선 때부터 제가 볼 때는 잘못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선 때 당시 국민의당의 총괄선대본부장이 장병완 의원이고 부본부장이 김성식 의원이었는데 선거 기간 동안 전화 한 통화, 메시지 한번 없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모두들 비상식적이라고 봤던 거죠.

◇ 곽수종> 이런 이야기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상돈 의원을 비롯해 세 분께서 출당시켜달라, 박주현 의원, 장정숙 의원분들이 있는데요. 일종의 해당행위로 비치면 당원권 정지라든지 내부적 문제의 해법을 찾기보다는 완전히 출당시켜주는 게 수순일 것 같다, 이렇게 시각이 다른 것 같은데요. 제명시켜주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봐야겠습니까?

◆ 이상돈> 그렇죠. 출당시켜주는 게 제일 깨끗한 거죠.

◇ 곽수종> 해당행위는 맞습니까?

◆ 이상돈> 거기에서 볼 때는 해당행위라고 봐야죠. 툭하면 저 당은 망할 당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엉터리로 했다, 불법이다, 불법 합당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스운 말로 이렇게 해도 출당 안 시키면 제명을 언제 하는 거냐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웃는 거죠. 비웃음 되는 거예요. 당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겁니다.

◇ 곽수종> 이제 하태경 의원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요. 제명이 합리적인 방법 같은데, 이야기를 한번 나눠보셨습니까?

◆ 이상돈> 그런 얘기 없고요. 또 하나는, 저는 구걸하지 않습니다. 뭐가 아쉬워서 구걸합니까. 생각해보세요. 잘 판단해서 해라, 이렇게 있는 게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완전히 망칠 거다, 저는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있다고 보진 않지만 그렇습니다.

◇ 곽수종> 박주선 대표를 비롯해서 잔류하기로, 바른미래당으로 합당하기로 의견을 모은 분들과 어떤 생각의 간극이 있는 겁니까?

◆ 이상돈> 일단 그런 것을 떠나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박주선 의원, 김관영 의원, 권은희 의원 등 통합으로, 잔류라고 볼 수 있지만 통합에 찬성해서 간 의원들 말이죠. 지역 여론 굉장히 나쁩니다. 박주선 의원 지역구 광주 동구청장이 탈당해서 무소속이 됐습니다. 동구청장은 2014년 민주당 공천으로 구청장이 됐지만 박주선 의원 따라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바꾼 사람인데 탈당했습니다. 시의원, 도의원 대부분 탈당했고 호남 의원들의 보좌관, 특히 상위급 보좌관들은 정치적 동지 아닙니까, 전부 다 탈당하고 사직해버렸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겁니다.

◇ 곽수종>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주선 의원은 합당했다는 말씀이신 거죠.

◆ 이상돈> 그 이유는 본인에게 물어보십시오.

◇ 곽수종> 본인에게 여쭤보도록 하고요. 혹시 짚이시는 내용은 있으신가요?

◆ 이상돈> 어떻게 보면 국회의원이라는 게 반드시 당의 정체성, 정당 정책, 그런 것 외에도 정당에도 많은 구성원이 있으니까 개인적인, 과거에 얽힌 인연 같은 게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특히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 세 중진 의원들은 현재 민주평화당 중진의원들과 그러한 인연, 이런 것 때문에 그런 것이 크다고 봅니다.

◇ 곽수종> 말씀하시기 좀 그러시면 제가 직접 여쭤볼게요. 국회의장이나 이런 자리가 관심 있어서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이상돈> 의장은 택도 없는 얘기죠. 어떻게 의장이 됩니까. 그리고 부의장 같은 걸 기대하고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그렇게 잘 안 될 거로 봅니다. 민주평화당에서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아마 국회부의장이 제3교섭단체 간다는 보장은 없고, 아마도 투표할 겁니다. 투표하게 되면 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블록이 이깁니다.

◇ 곽수종> 그래서 문제는 바른미래당의 미래, 지방선거 이후까지 포함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상돈> 바른미래당의 미래는 안철수 전 대표의 행적과도 관계있다고 봅니다. 거기에서 해소가 되면 어떻게 모색을 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일단 소선구제에서 제3당이 참 어렵습니다. 2016년 총선 때 절실하게 느껴 본 겁니다. 그래서 아무리 일단 유승민 대표만 해도 이 상태로 가서는 당 총선이 어디 가겠습니까. 쉽지 않습니다.

◇ 곽수종> 유승민 대표에 대한 대구 민심을 청취해보면 녹록지 않더라고요. 권은희 최고위원, 이상돈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과 다르게 호남 민심은 민평당이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바른미래당의 대안에 대한 신뢰성은 아직도,

◆ 이상돈> 그건 한 마디로 영어로 하면 bullshit입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더 이상 논의할 필요가 없습니다.

◇ 곽수종>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시장, 부산시장 출마설이 돌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돈> 출마해서 절대로 안 됩니다. 시장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되고요. 서울시가 고담입니까, 택도 없습니다.

◇ 곽수종> 박주선 대표가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이 세 분에게 당에 남아 협조하지 않으시겠다면 결단을 내리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 이상돈> 그걸 말하는 건 자유이지만 우리가 무엇을 잘못한 게 있어요. 할 수 있는 것은 출당 권고 결의한다고 그러는데, 결의 백 번 해보세요. 우리가 탈당합니까. 절대로 잘못한 게 없단 말이죠. 잘못은 거기가 했다는, 편법 말이죠. 꼼수로 합당하지 않았느냐. 입만 아픈 거죠. 당 자체가 우스워지는 겁니다. 왜냐면 계속해서 그 당은 비례 몇 사람 문제로 계속 대두되면 당에 좋을 리가 없어요. 완전히 발목을 잡는 거죠. 자기 발목을 자기가 잡는 거예요.

◇ 곽수종> 박주선 대표가 그래도 조금 기다리다 보면 세 분이 남아있길 잘했다는 생각을 할 때가 올 거라는 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이상돈>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면 일단 박주현 의원의 경우 10년 정도 아래이고 아직 젊고 정치 한창 할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고향도 전라북도 특히 군산이고 해서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 곽수종>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나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민주평화당과 민주당과 연대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돈> 그런 가능성은 사실상 호남에서는 일대일 경쟁이 되는 거죠. 호남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어떤 선거이든 간에 공천인즉슨 당선이 아니라. 우리도 정말 선택하자는 것 아닙니까.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 그게 이뤄졌죠. 그렇게 보고요. 이미 민주평화당에서는 너무 늦게 시작해서 서울시장 경기지사, 강원도지사까지 다 후보를 낼 수 있느냐는 문제, 현실적인 문제는 큰 고민이 있다고 봅니다.

◇ 곽수종> 박지원 전 대표나 조배숙 현 대표가 말씀하실 때마다 댓글에 달리는 내용을 들어보면 일부 비판적인 분들은 그런 말씀도 하세요. 민평당은 민주당과 결국은 합당하기 위해서 잘 보이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요. 이상돈 의원께서는 그런 생각 없으세요?

◆ 이상돈> 그런 건 정치 판세를 잘 모르거나 음해하는 댓글 같은 거라고 봅니다. 왜냐면 지금 호남 유권자를 생각해야만 합니다. 굉장히 전략적인, 투표율도 높고, 호남에 살고 있는 유권자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있는 출향민 유권자도 많지 않습니까. 심지어 부산 경남에도 그렇고요. 그런 유권자들이 특히 호남 지역에, 그래서 호남 정치가 시민 단체 뜻있는 분들이 호남 정치가 영남보다 나을 게 무엇이냐는 응어리 있는,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난 번 총선 때 국민의당 때문에 견제와 균형이 있었고, 이번 민주평화당 때문에 또다시 되지 않았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고. 두 당이 있는 것이 호남 정치를 굉장히 건전하게 이끌어가고 더 나아가 한국 정치에 균형과 견제 유권자의 선택의 여지를 넓히는데 기여한다고 봅니다.

◇ 곽수종> 박지원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안철수 남경필 두 차례 만나 그 자리에서 주적이 문 모 민주당이다, 홍 모 한국당은 아니라고 답변했다고 하는데요. 이분이 너무 많은 걸 알고 계시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만들어내신 말인가요?

◆ 이상돈> 그런 돌아가는 얘기가 돌고 돌아서 들어오겠죠. 저는 주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느냐, 안 했느냐를 떠나서 그러한 얘기가 오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경우에는 일단 한국당으로 회귀하지 않았습니까. 한국당 지금과 같은 상태가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하지만 남경필 지사는 그 범주를 벗어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 처음 나왔을 때 어떻게 얘기했습니까.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신랄한 비판, 반대로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와서는 어떤 논리가 있는가. 내세웠던 것이 진정성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사람이 생각이 바뀔 수 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자기 논리가 있어야 하고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하지만 지금 보이는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적대심 같은 게 정상적인 이성의 눈을 가려버린 게 아닌가. 여러 가지로 볼 때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상돈>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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