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롯데홀딩스 21일 이사회 개최..신동빈 거취 논의할듯

김민석 기자 2018. 2. 20. 2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3)이 면세점 특허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된 가운데 일본 롯데홀딩스가 21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롯데홀딩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의 거취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한다.

관심사는 이사회에서 일본롯데홀딩스 공동 대표인 신 회장에 대한 신임 여부가 어느 선까지 논의되느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예정된 이사회..해임결정 자리는 아닐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신격호 총괄 명예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롯데 경영비리 혐의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는 모습. 2017.12.22/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3)이 면세점 특허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된 가운데 일본 롯데홀딩스가 21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롯데홀딩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의 거취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개최는 맞지만 안건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긴급이 아니고 예정돼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사는 이사회에서 일본롯데홀딩스 공동 대표인 신 회장에 대한 신임 여부가 어느 선까지 논의되느냐다. 호텔롯데를 통해 한국 롯데의 주요 계열사 지분을 상당 부분 소유한 일본롯데홀딩스가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유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롯데의 지주사 격인 일본롯데홀딩스는 현재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롯데홀딩스가 이사회에서 쓰쿠다 사장을 단독 대표로 선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신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직은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국은 3심까지 유무죄를 다툰다는 점과 한일 대표이사 분리가 경영 비효율을 가져올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신격호 총괄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직함이 바뀌면서 롯데홀딩스는 회장 직급을 두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7월 당시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97)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해임을 추진했으나 신동빈 회장 측이 오히려 신격호 총괄회장을 해임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바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의 지분 19.0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만큼 신 회장이 강조해온 한일 원롯데 경영의 핵심이 되는 회사다.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28.1%를 보유한 광윤사다. 광윤사의 뒤를 이어 종업원지주회(27.8%)와 일본 롯데 계열사(20.1%) 등이 주요 주주로 올라 있다. 광윤사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최대주주(50%+1주)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롯데그룹 70년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한국과 일본 롯데 회장직을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deaed@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