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GM에 빌려준 3조2천억원 출자전환 의향 밝혀"(종합)

2018. 2.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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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한국GM의 회생을 위해 한국GM에 빌려준 3조원대 대출금을 주식 형태로 출자 전환하겠다는 의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국회)는 GM측에 한국GM에 빌려준 27억달러, 정확히 3조2천억원을 어떻게든 해소하지 않으면 연간 2천억원씩 이자가 나가기 때문에 장사를 하나 마나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에 대해 GM이 '출자전환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이런 의향을 정부에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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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환노위원장 "부평 SUV, 창원 CUV 배정..완전철수 생각않는 듯"
"정부·산은, 출자 통해 지분율 유지할지 결정할 상황"
"GM '한미 FTA 등 통상교섭에 신경 안 쓴다' 입장 밝혀"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여당 한국GM대책 TF 위원장 면담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20일 오전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한국GM 대책 TF 위원장을 사전 면담한 뒤 여야 원내 지도부와의 면담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uwg806@yna.co.kr

홍영표 환노위원장 "부평 SUV, 창원 CUV 배정…완전철수 생각않는 듯"

"정부·산은, 출자 통해 지분율 유지할지 결정할 상황"

"GM '한미 FTA 등 통상교섭에 신경 안 쓴다' 입장 밝혀"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윤보람 서혜림 기자 = 제너럴모터스(GM)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한국GM의 회생을 위해 한국GM에 빌려준 3조원대 대출금을 주식 형태로 출자 전환하겠다는 의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평공장에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를, 창원공장에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다목적차량·CUV) 신차를 배정해 한국 사업장에서 연간 50만대 생산량을 유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2대 주주 산업은행(17%)도 지분율 유지를 위해 같은 비율로 약 7천억 원의 추가 출자를 해야 할지, 아니면 비슷한 금액을 대출 형태로 지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GM측이 정부와 국회에 제시한 '자구안'의 핵심 내용을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올해 초 비공식적으로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만났고, 이날 오전에도 국회에서 엥글 사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준비하는 배리 앵글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20일 오전 국회를 방문 한국GM 대책 TF 위원장등 의원들과 면담전 전담 통역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kjhpress@yna.co.kr

그는 "우리(국회)는 GM측에 한국GM에 빌려준 27억달러, 정확히 3조2천억원을 어떻게든 해소하지 않으면 연간 2천억원씩 이자가 나가기 때문에 장사를 하나 마나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에 대해 GM이 '출자전환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이런 의향을 정부에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GM이 출자전환하면 정부와 산업은행은 현재의 지분율 유지를 위해 함께 신규 출자를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꼭 출자가 아니더라도 신규 대출 등의 지원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에 따르면 GM측은 한국 공장에 대한 구체적 신차 배정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GM이 부평공장에 SUV 신차를 하나 배정해 2년 안에 생산하고, 창원 공장에서는 마진이 남지 않는 경차 스파크를 대신해 좀 더 큰 CUV 신차 모델을 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GM은 앞으로 한국 전체 생산량을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맞출 계획으로, 이 계획에 따라 자구안에도 군산공장의 재가동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게 홍 위원장의 설명이다.

여당 원내지도부 만난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가 20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 홍영표 환노위원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kjhpress@yna.co.kr

홍 위원장은 GM이 신차 배정에 앞서 정부와 산은, 노조에 기대하는 내용에 대해 "정부가 산은을 통해 상징적으로라도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추가 출자나 대출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말하는 듯)이고, 회사는 고비용 구조에 맞춰져 있는 조직과 설비를 슬림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GM과의 수차례 면담에서 받은 인상에 대해 "GM이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생각을 하는 것 같지 않다"며 "다만 100만대에 이르던 생산 물량을 반으로 줄이는 등의 구조조정을 거쳐 살아남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위원장은 현재 정부와 국회가 추가로 GM에 폐쇄적이고 불평등한 경영구조를 개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액주주지만 산업은행에 경영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는 것, 과도한 연구개발(R&D) 비용, 글로벌 소싱 통한 부품 조달 문제 등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며 "그런 불평등한 관계,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앞으로 정부와 얘기해야 하고, 실사는 그런 점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GM 사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등 통상 현안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GM측에 한국GM 사태가) 한미FTA 협상에 영향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GM측은 '우리는 통상교섭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고 밝혔다.

shk999@yna.co.kr, bryoon@yna.co.kr,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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