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무차별 폭격..동(東)구타 '제2 알레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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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이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 지역에 최악의 공습을 감행해 갓난아기를 포함한 민간인 100여명이 숨졌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은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시리아 정부군이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다마스쿠스 인근 동(東) 구타 지역을 공습해 최소 10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는데 이 중 20명은 어린이로 확인됐다고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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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이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 지역에 최악의 공습을 감행해 갓난아기를 포함한 민간인 100여명이 숨졌다. 민간인 거주 지역뿐 아니라 식량공급망을 끊을 목적으로 상점, 창고 등을 의도적으로 타격하는 등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은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시리아 정부군이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다마스쿠스 인근 동(東) 구타 지역을 공습해 최소 10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는데 이 중 20명은 어린이로 확인됐다고 19일 보도했다.
2013년부터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이 지역은 40만여명의 민간인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시리아 정부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태다.
현장에 있는 취재진은 동 구타 두마 병원이 유아 환자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했고,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어린아이 5명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구조돼 병원에 실려 왔다고 전했다.
또 사고 현장에 접근할 도로가 파괴된 데다 급조된 병원 4곳마저 폭격당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혹한 현장 19일(현지시간) 시리아의 반군 점령 지역인 다마스쿠스 인근 동(東) 구타 하무리아 마을에서 한 남성이 다친 아이를 품에 안고 정부군의 공습을 피하고 있다. 하무리아=AFP연합뉴스 |
터키의 공격을 받고 있는 시리아 북서부 아프린에 시리아 정부가 병력을 이동시켜 쿠르드족을 돕기로 결정했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터키 정부는 시리아 북부 지역에 시리아군이 개입한다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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