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폭락 2주만에 2배 '껑충'

최재규 기자 2018. 2.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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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화폐 시세가 다시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지난 한 해 비트코인의 연간 수익률이 13배 가량으로 기록되면서 세계 주요 자산의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솟는 수익률 속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의 37%가 매 시간 시세를 확인하고, 18%는 빚을 내 투자하는 등 혼란을 낳기도 했다.

지난해 비트코인 시세가 약 3000만 원에 가깝게 치솟았던 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또다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불러모으며 반전을 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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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설연휴 기점 ‘회복세’

신규 가입자 원화 입금 재개로

자금유입되며 투자자 기대커져

비트코인 지난해 1278% 올라

투자자 18% “빚내서 투자해”

최근 가상화폐 시세가 다시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지난 한 해 비트코인의 연간 수익률이 13배 가량으로 기록되면서 세계 주요 자산의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솟는 수익률 속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의 37%가 매 시간 시세를 확인하고, 18%는 빚을 내 투자하는 등 혼란을 낳기도 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1코인 당 1266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최저 600만 원대까지 떨어졌던 시세가 2주 만에 다시 두 배 넘게 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이더리움 시세 역시 100만 원대를 회복하는 등 가상화폐 시세는 지난 설 연휴를 기점으로 대부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빗썸 등 주요 거래소에서 신규 가입자의 원화 입금이 재개되면서 자금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비트코인 시세가 약 3000만 원에 가깝게 치솟았던 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또다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불러모으며 반전을 노리는 것이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관련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서 발표한 ‘2018 블록체인의 현재’ 자료를 보면, 2017년 비트코인의 연간 수익률은 1278.4%로 기록됐다. 지난해 1월 1일에 비트코인을 구매해 연말에 팔았다면, 약 13배에 달하는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얘기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의 연간수익률 역시 707.3%로 매우 높았다. 글로벌 주식(23.0%), 금(11.9%), 글로벌 부동산(4.2%) 등 세계 주요 자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처럼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해 12월 한 때 전체 약 6000억 달러 규모로까지 커졌던 것으로 추정됐다. 아르헨티나의 전체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크기다.

하지만, 수익률 신화 속에서 가상화폐 시장은 많은 혼란을 야기했다. 여러 차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 피해가 많았으며, 오류와 해킹 등 사태도 계속됐다. 가상화폐 관련 기관이 세계 3000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37%의 응답자가 ‘매 시간 가상화폐 시세를 확인했다’고 답했다.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불안과 집착 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또 응답자의 18%는 지난해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빚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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