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학회 "기하학은 4차산업혁명 핵심..수능에 넣어야"

2018. 2. 20. 09: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기초과학계 대표 단체인 대한수학회가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에 '기하'를 반드시 포함할 것을 교육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출제범위를 연구해 온 정책연구진은 공청회에서 2천1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대학교수, 교사 등)의 76%, 학부모·시민단체의 89%가 기하 제외 의견을 밝혔다고 발표했지만, 대한수학회는 이 조사에 수학계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교육부에 공문 발송.."수학계, 설문조사 참여도 못해"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기초과학계 대표 단체인 대한수학회가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에 '기하'를 반드시 포함할 것을 교육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수학회는 20일 이런 내용이 담긴 공문을 교육부 장관에게 보냈다.

지난 19일 교육부 주최 공청회에서 발표된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안'에 따르면 이과 학생들이 치르는 수학 가형에서 '기하'가 빠진다.

대한수학회는 이에 대해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기하는 필수인 기초과목"이라고 지적하며, "인공지능(AI), 3D(3차원) 프린팅, 자율주행차,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표하는 신기술 개발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는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공계의 기초과목인 수학에서 기하가 차지하는 비중을 간과해, 미래 이공계 인력의 기초실력 배양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부의 진정한 교육 목표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수학회는 19일 공청회에서 공개된 '수능출제범위 설문조사 결과'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출제범위를 연구해 온 정책연구진은 공청회에서 2천1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대학교수, 교사 등)의 76%, 학부모·시민단체의 89%가 기하 제외 의견을 밝혔다고 발표했지만, 대한수학회는 이 조사에 수학계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설문조사 참여 독려 요청 공문'을 수학회 사무국에 보내지 않아, 대다수의 회원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한수학회는 4천147명의 수학계 인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수능 수학과목 출제위원으로 참여하는 교수 및 교사가 다수 포함돼있다.

[대한수학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sun@yna.co.kr

☞ 이상화 "서른두살 전에 결혼…교제 중인 사람은 없어"
☞ 울먹이던 노선영, 인터뷰 요청에 무거운 표정으로…
☞ "영미∼ 기다려" 컬링 김은정의 쉰 목·안경 카리스마
☞ 17억짜리 첼로 강탈한 강도는 왜 이틀만에 돌려줬을까
☞ 최태원ㆍ노소영 이혼조정 실패…본격 소송 갈 듯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