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군병력 대규모 투입 후에도 치안 상황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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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군병력이 대규모로 투입된 이후에도 치안불안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에서는 지난 16∼18일 사흘간 84차례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1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
앞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16일 리우 주 정부의 치안행정 지휘권을 연방정부와 군이 넘겨받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포고령에 서명했으며, 17일부터 군병력이 리우 시내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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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군병력이 대규모로 투입된 이후에도 치안불안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에서는 지난 16∼18일 사흘간 84차례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1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
올해 들어 매주 금∼일요일에 발생한 총격전은 448차례에 달한다. 총격전에 따른 사망자는 109명, 부상자는 108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16일 리우 주 정부의 치안행정 지휘권을 연방정부와 군이 넘겨받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포고령에 서명했으며, 17일부터 군병력이 리우 시내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시작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범죄조직이 리우 주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면서 군병력 투입이 국민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테메르 대통령은 연방정부에 공공안전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안전부는 기존에 법무부가 갖고 있던 기능을 넘겨받아 치안 관련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리우 주의 치안 상황은 최근 8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리우 주 정부 산하 공공치안연구소(ISP)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리우 주에서 폭력사건 사망자는 6천731명에 달했다. 주민 10만 명당 40명꼴로 사망했다는 의미로 지난 2009년(44.9명) 이래 최악이다.
범죄조직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관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지난해 리우에서는 경찰관 137명이 근무 중 또는 비번 상태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올해 들어서도 20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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