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재산관리' 이영배 대표 구속..실소유주 수사 가속

최은지 기자 2018. 2. 2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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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76)의 재산관리인인 다스(DAS) 협력업체 ㈜금강의 이영배 대표가 구속됐다.

또다른 핵심 자금 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 이어 이 대표의 신병을 잇따라 확보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자금 관리인들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이 전 대통령 및 그 일가의 비자금 의혹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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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범죄혐의 소명..도망·증거인멸 염려"
비자금 조성·MB아들 소유회사 불법지원 혐의
다스 협력업체 '금강'의 이영배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8.2.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76)의 재산관리인인 다스(DAS) 협력업체 ㈜금강의 이영배 대표가 구속됐다. 또다른 핵심 자금 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 이어 이 대표의 신병을 잇따라 확보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19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2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지난 13일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금강에서 고철판매 등을 조작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허위 급여를 지급한 혐의, 회사 자금을 불법적으로 대출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금강을 통해 2006~2015년 8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 대표 역시 이날 영장심사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강은 이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 소유 회사인 SM의 자회사 '다온'에 16억원을 저리로 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처남인 고(故) 김재정씨의 부인 권영미씨가 최대주주인 다스 협력업체 금강은 이 전 대통령의 사금고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금강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 대표가 조성한 비자금을 이 전 대통령측에 전달했는지, 누구의 지시로 시형씨 소유 회사에 특혜 대출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경북 경주시 다스 본사와 금강 사무실, 강경호 다스 사장 자택, 이 전 대통령 소유인 영포빌딩 지하 2층, 삼일회계법인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강경호 다스 사장과 함께 이 대표를 불러 조사했고, 전날(18일)에는 이 전 대통령의 매제인 김진 전 다스 공동대표를 불러 자금흐름을 캐묻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자금 관리인들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이 전 대통령 및 그 일가의 비자금 의혹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이 전 대통령의 또 다른 '금고지기'로 불리는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구속했다. 이 국장은 고(故) 김재정씨의 수행비서를 맡다가 지난 2004년부터 이상은 다스 회장 등 이 전 대통령 일가의 자금 관리에 깊숙히 관여해왔다.

이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도곡동 땅이 이 전 대통령의 소유이며 이 매각 자금 중 일부가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의 사저 수리 과정에 사용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다스와 도곡동 땅 실소유주를 향한 포위망은 더욱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시형씨와 이상은 다스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다스의 소유관계와 차명재산, 비자금 조성 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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