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쏘는 정치] 이상화와 고다이라..비하인드 평창 뉴스

강지영 입력 2018. 2. 19. 18: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중반을 넘어섰는데요, 우리 선수들 다양한 분야에서 선전하며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 비하인드 평창 뉴스 > 시작합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나는 너무나 수고했고 잘 참아냈다" >

이것은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레이스를 마치고 이상화 선수가 SNS에 올린 글인데요. "나는 너무나 수고했고 길고 긴 여정도 잘 참아냈다. 2등도 만족하고 아직도 상위권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이렇게 올렸습니다.

이상화 선수는 레이스를 마친 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죠. 부담감 속에서도 3연속 메달이라는 성과를 이룬 것에 대한 기쁨의 눈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본 고다이라 나오 선수와의 우정도 화제입니다. 진정한 올림픽정신이 무엇이라는 걸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고다이라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이상화 선수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어제) : 저는 가장 먼저 한국어로 '잘했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왜냐면 이상화에게 엄청난 압력이 가해졌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에 축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우러러볼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이상화 선수, 오늘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자신은 이미 전설이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저는 전설적인 선수로 남고 싶어요. 한국에도 한국 스프린터도 이런 선수가 있었구나, 라고 아는 선수로 남고 싶어요. 남았죠, 뭐.]

이런 가운데 경기 당일 빙상연맹 임원이 선수단을 방문해 선수들을 깨우면서 컨디션을 망쳤다는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상화 선수는 이미 깨어 있었기 때문에 컨디션을 망쳤다는 건 처음 듣는다고 일축했습니다.

다음 두 번째 키워드는 < 매운 맛 보여준 '마늘 소녀들' > 입니다.

마늘 소녀…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 별명입니다. 왜 마늘 소녀일까요? 5명 중 4명이 마늘로 유명한 경북 의성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스킵을 맡은 선수의 이름을 따서 팀명을 짓는데요, 김은정 선수가 김 씨라 '팀 킴'이라고 지은 것도 있지만 공교롭게도 선수 모두가 김 씨입니다.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모두 김 씨인데요. 외신기자들은 자매냐고 오해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별도의 애칭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김경애는 스테이크, 김영미는 팬케이크, 김선영은 계란 요리에서 따온 써니, 김은정은 요구르트 이름에서 따온 애니, 마지막으로 김초희는 쵸쵸, 모두 음식 이름에서 땄습니다.

우리 선수들, 컬링 강국들을 연파하고 오늘은 스웨덴까지 이겨서 예선 공동 1위를 차지했는데요. 김영미 선수가 메달 따면 청소기 광고 찍을 수 있지 않을까 농담도 했다는데, 청소기 광고 찍을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 치명적인 귀여움 > 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 기념품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동영상도 화제입니다. 그 모습 함께 보시죠.

한편 커다란 수호랑 탈을 쓰고 열심히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평창 동계올림픽 마무리할 때까지 힘내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