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여부 두고 하루종일 오락가락..北응원단 무슨 일?

문대현 기자,박주평 기자 2018. 2. 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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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북한 응원단이 19일 오후 야외공연을 준비했다가 몇 번의 번복 끝에 최종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 응원단이 머무르고 있는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응원단은 당초 이날 오후 3~4시께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야외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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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올림픽스타디움서 공연 예정했다 취소
통일부 "공연장 세팅 문제로 일정 조정"
북한응원단이 1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경기에서 北 최명광을 응원하고 있다. 2018.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박주평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북한 응원단이 19일 오후 야외공연을 준비했다가 몇 번의 번복 끝에 최종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 응원단이 머무르고 있는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응원단은 당초 이날 오후 3~4시께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야외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날은 북한 선수들의 경기가 없어 응원단도 별도의 계획된 일정이 없었던 만큼 남북은 전날(18일) 협의를 통해 이 내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응원단은 지난 8일 북한 선수단 입촌식 공연을 시작으로 13일 강릉 오죽헌 공연, 15일 강릉 올림픽파크 공연, 17일 평창 상지대관령고 공연 등 모두 네 차례 야외 공연을 소화한 바 있어 이날도 '깜짝 공연'을 펼쳐 대중의 이목을 끌 것으로 여겨졌다.

반면 오전 10시30분 진행된 통일부의 정례브리핑에서는 관련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 백태현 대변인은 "북한 선수들은 별도의 경기 일정 없이 계획된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북한 응원단은 별도로 확정된 일정이 없다"고 소개했다.

취재 결과 북측은 이날 오전 응원단이 야외 공연을 진행하는 것에 다소 부정적인 기류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오후 2시가 가까운 시각에 북측이 응원단 공연을 5시 반에 진행하겠다고 우리측에 다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3시에는 북한 응원단이 숙소에서 나와 버스에 탑승한 소식이 현장 관계자에 의해 전해지기도 했다.

이렇게 북한 응원단의 공연은 진행되는 듯 했으나 4시를 조금 앞둔 시각, 북측이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최종적으로 우리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장 세팅이 마무리되지 않아 이날 공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북측 응원단은 당초 올림픽 플라자에서 공연을 계획했으나 공연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아 공연 일정을 조정했다"며 "향후 공연 일정은 남북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다수의 응원전을 펼치며 지친 응원단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차원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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