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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모란시장 24일 새장터로 이전

최인진 기자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이 28년만에 오는 24일 새 장터로 옮긴다.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모란시장 장터(사진 아래는 기존 장터, 윗쪽 공터는 이전할 새 장터 부지). |성남시 제공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모란시장 장터(사진 아래는 기존 장터, 윗쪽 공터는 이전할 새 장터 부지). |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지금의 모란시장(중원구 성남동 4929번지 일대) 옆에 있는 여수 공공주택지구내 주차장 부지로 이전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4일 모란시장이 새 장터에서 문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성남시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새 장터 부지의 배수시설 하자 문제를 해결한데 이어 상인들의 매대 위치 선정과 관련된 갈등도 해결했다. 끝자리 4일과 9일에 장이 열리는 모란시장 새 장터에서는 상인 680여명이 영업하게 된다.

모란 새 장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2575㎡ 규모로 다목적지원센터, 화장실, 공연장, 휴게 공간, 야간 조명탑, 수도·전기 시설 등을 갖췄다. 토지보상비 536억원 등 모두 6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모란시장이 이전하면 기존 장터는 용도가 주차장에서 도로로 전환돼 성남 하이테크밸리와 탄천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기능을 하게 된다.

모란시장은 1964년 광주군 대원천변(현 성남대로 주변)에 난전이 모여들면서 형성됐다. 초기 이주자 김창숙씨가 1964년 시장을 열면서 그의 고향인 평양 모란봉 이름을 따서 모란(牡丹)으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 장터는 1990년 9월부터 대원천 하류 복개지 위 공영주차장을 활용해왔으며 장날이면 최대 10만명이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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