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실감나는 아이스하키.. 올림픽 '5G관' 이색 체험

진현진 2018. 2. 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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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를 하는 KT가 강릉 올림픽파크와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한 5G 체험관이 국내외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서울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에 방문해 VR을 체험해보니, 강릉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다 방면에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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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커넥티드' 하루 2000명 이상 방문
서울서 강릉 홍보관 실시간 모습 상영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KT '5G 커넥티드'(왼쪽)와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KT '라이브사이트'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KT '5G 커넥티드'(왼쪽)와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KT '라이브사이트'

■평창 동계올림픽 KT 강릉·서울 5G 체험관 가보니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각도나 힘에 의해 속도가 달라지는 게 느껴져서 실감 나는 아이스하키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를 하는 KT가 강릉 올림픽파크와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한 5G 체험관이 국내외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KT의 '5G 커넥티드'는 1시간 이상을 대기해야 함에도 하루 평균 2000~2500명이 방문하고 있다.

5G를 상징하는 오각형 형태로 만들어진 홍보관을 들어서면 어두운 공간에 마치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초록색 글자들이 수직으로 떨어진다. 이를 통과하면 관람객들은 4D 오각형의 공간에 놓이게 되는데, 마치 실제로 스키점프를 하는 듯한 경험을 한 뒤 5G 세계로 입장하게 된다.

KT는 관람객들이 5G 커넥티드에서 재밌는 체험을 통해 5G 속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혼합현실(MR)을 활용한 탈출게임, 가상현실(VR)을 활용한 토치 릴레이 챌린지 등에 대기 줄이 늘어졌지만,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대용량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을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아이스하키 챌린지'다. 아이스하키 채를 잡고 스크린 속 골대를 향해 휘두르면 관람객의 각도나 힘에 의해 가상의 '퍽(아이스하키에서 사용하는 납작한 공)'이 날아간다. 이경실(22)씨는 "아이스하키는 우리나라에서 실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종목인데 가상이지만 현실감 있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KT는 강릉과 서울의 연결에도 공을 들였다. 강릉 5G 커넥티드의 중심에는 홍보관 내부를 비추는 360도 카메라가 달려있는데,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KT의 '라이브사이트'에서는 VR 기기로 강릉 홍보관의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다.

실제 서울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에 방문해 VR을 체험해보니, 강릉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다 방면에서 볼 수 있었다. 다만, 아직 데모 버전이어서 다소 화질이 좋지 않아 어지럼증이 느껴지기도 했다. 서울 라이브사이트 관계자는 "강릉에 가지 못한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이는 KT와 인텔이 함께 만든 데모 버전으로, 5G 기술로 실시간 영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5G 기술을 이용한 VR로 서울과 강릉 주자가 성화봉송을 주고받는 '토치 릴레이 챌린지'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관람객은 'VR 워크 드로우(VR Walk Through)' 장비를 활용해 실제로 뛰는 듯이 걷고 팔을 뻗어 가상으로 성화봉송을 할 수 있다. 서울 라이브사이트에는 이 밖에도 VR 봅슬레이 체험, 라이브 로봇 체험 등이 마련됐다. 각 체험부스는 최소 30여분의 대기가 발생한 반면, 5G 속도를 경험하도록 '유튜브' 등을 띄워놓은 단말기 주변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KT 관계자는 "설 연휴 전에는 하루 평균 7000~8000명의 관람객이 서울 라이브 사이트를 방문했고, 설날 당일에는 1만명 정도가 방문해 5G 기술을 들여다봤다"고 설명했다.

강릉=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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