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외교부장이 부러운 日고노 외무상 "난 여건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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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외국 방문 때 전용기 도입을 지난해 주장한 데 이어 최근 국회 일정에 묶여 일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는 등 불만을 토로했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선 "당신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주말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중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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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외국 방문 때 전용기 도입을 지난해 주장한 데 이어 최근 국회 일정에 묶여 일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는 등 불만을 토로했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선 "당신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1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팔짱을 끼고 눈을 감은 사이에 (차라리) 일을 하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산케이는 국회 소집 이후 심의 일정에 묶인 그가 불만을 폭발시킨 것이라고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주말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중국을 찾았다.
당시 고노 외무상은 오찬장에서 왕이 외교부장에게 "당신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하자 왕 부장은 "나도 전용기는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고노 외무상이 "어떻게 해서 여기저기 다니는가"라고 묻자 왕 부장이 "나는 결사적으로 외교를 하고 있다"고 받아쳐 회담장에 웃음이 일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블로그에 "중국의 왕 부장은 매년 꾸준히 아프리카를 비롯해 세계를 방문하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1주일에 한 번 꼴로 해외 출장을 다니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자신의 전용기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일각에선 예산을 잘 따져봐야 한다며 비판 여론도 적지 않았다.
일본 외무성 집계로 2013년부터 5년여간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해외방문국은 262개국에 이르지만 같은 기간 일본 측은 97개국을 방문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일각에서는 부대신의 대리 답변을 인정하는 방안을 포함한 국회 개혁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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