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장웅 北 IOC 위원 "北청소년, 해외스포츠 관심 높아"

이석무 입력 2018. 2. 19. 10:56 수정 2018. 2. 19. 12: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북한에서도 체육 기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장 위원은 지난 16일 IOC 본부 호텔이 있는 평창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체육기자연맹 정희돈 회장(SBS 스포츠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세계체육기자연맹(AIPS)와 한국체육기자연맹이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사진전'에 장 위원이 관심을 갖고 개회식에 참석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희돈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이 장웅 북한 IOC 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한의 젊은 층도 유럽축구 기사 좋아한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북한에서도 체육 기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장 위원은 지난 16일 IOC 본부 호텔이 있는 평창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체육기자연맹 정희돈 회장(SBS 스포츠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은 “체육만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체육기자들의 모임인 ‘조선체육기자연맹’이 창설돼 있을 만큼 북한의 체육기자 수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북에는 스포츠기사만 보도하는 ‘체육신문’이 발행되고 있다. 청소년과 젊은 층이 주독자인데 특히 유럽축구 같은 해외 스포츠 기사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세계체육기자연맹(AIPS)와 한국체육기자연맹이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사진전’에 장 위원이 관심을 갖고 개회식에 참석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장 위원과 남북 체육기자 교류와 북한기자단의 세계체육기자연맹 AIPS 재가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장 위원은 남북 체육기자교류와 AIPS 재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기자들은 공통점이 많지 않은가. 또 지아니 멜로 AIPS 회장이 체육상도 만난 만큼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라 생각된다”며 “그러나 AIPS 복귀를 위해선 우리도 내부적으로 준비할 게 있어서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장웅 IOC 위원과 일문 일답

- 북에도 체육기자들이 많은가.

▲그렇다. 이름도 여기와 똑같이 체육기자라고 한다. 1998년에 조선체육기자연맹이 만들어지고 AIPS 총회 참석 등 국제교류도 한다. 북에도 스포츠 경기가 많다. 여기랑 똑같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체육기자들이 일하고 있다. 연맹이 매년 올해의 선수도 뽑는다.

- 스포츠 기사는 주로 누가 많이 보는가.

▲북에는 체육기사만 전문으로 다루는 ‘체육신문’이 발행된다. 6면 신문으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발행되는데 부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시내 큰 건물 앞에 신문 보는 데가 있는데 체육신문이 나오면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본다. 특히 해외스포츠 누가 얼마를 받고 다른 팀으로 이적했고, 사생활 문제로 이혼했다 등의 가십도 많이 이야기한다. 젊은 청소년들이 해외 스포츠 기사에 관심이 아주 높다.

- AIPS 재가입 여부 건으로 지아니 멜로 AIPS 회장이 김일국 체육상을 만났는데.

▲북과 남의 체육기자는 하는 일이 비슷하고 공통점이 많다. 1998년 조선체육기자 연맹의 창립도 그렇고 AIPS 총회 참석도 내가 많이 도왔다. 1998년 당시 20명의 기자가 AIPS 카드도 받고 그랬다. 미화 20달러 (현재 40달러)가 소요됐는데 우리 측에서 20명이 신청했다. 분위기는 긍정적이지만 우리 내부적으로 정리해야 될 일이 좀 있다. 지아니 AIPS 회장이 평양 방문등을 요청하고 있지만 내부 정리가 된 다음 가능할 것 같다. 그래도 분위기는 긍적적이다.

- 현재 20명이 넘는 기자가 와서 올림픽을 취재하고 있다.

▲국제 경기에 취재 오는 기자들을 고를 때는 체육기자 경력과 기사 쓰는 능력, 과거 특종 등을 고려해서 선발한다. 아무나 올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국제 이벤트나 해외 경기 취재를 나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