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항모 칼빈슨, 필리핀·베트남 연속 방문.."중국 견제"

이재준 입력 2018. 2. 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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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군사기지화를 진행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무력시위에 나선 미국 핵항공모함 칼빈슨이 필리핀 마닐라항에 기항한데 이어 바로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교도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핵항모 칼빈슨이 이끄는 항모전단이 전날까지 마닐라항에 입항했으며 내달 초에는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가장 치열하게 다투는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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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CVN-70)이 필리핀과 베트남을 연이어 방문한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중국해에서 군사기지화를 진행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무력시위에 나선 미국 핵항공모함 칼빈슨이 필리핀 마닐라항에 기항한데 이어 바로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교도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핵항모 칼빈슨이 이끄는 항모전단이 전날까지 마닐라항에 입항했으며 내달 초에는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가장 치열하게 다투는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칼빈슨 항모전단이 남중국해 주변국을 연달아 찾는 것은 영토적인 야욕을 확대하는 중국에 강력히 맞서겠다는 의지와 존재감을 확인할 목적이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미국 해군은 칼빈슨함이 지난 16일 마닐라에 도착해 수일간 정박했으며 기항에 앞서 필리핀 살바도르 메디알데아 행정부 장관 등이 승선해 항모 내부를 시찰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칼빈슨 항모전단의 구체적인 향후 일정을 명확히 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베트남은 지난달 핵항모를 베트남 다낭에 기항시키기로 합의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칼빈슨 항모전단은 3월 상순 미국 핵항모로는 처음 베트남을 방문할 전망이다.

앞서 팀 호킨스 칼빈슨 함장은 17일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서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것에 구애받지 않고 "국제법이 허용하는 한" 해당 수역에 대한 전략적 순찰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호킨스 함장은 필리핀으로 항행하는 동안 칼빈슨함 선상에서 기자들에게 "국제법은 우리가 여기서 작전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며 "우리가 여기서 훈련하고 항해하고, 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고, 계속해서 그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중국해를 항행 중인 핵항모 칼빈슨을 중심으로 하는 항모전단 사령관 존 풀러 소장도 14일 칼빈슨의 투입이 남중국해에서 미국이 여전히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풀러 소장은 항모전단이 남중국해 수역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미국이 인정하든 안하든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풀러 소장은 중국에 관해 "약탈적인 경제정책으로 이웃나라를 위협하면서 남중국해의 군사화를 추진하는 전략적인 경쟁국"이라고 규정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월25일 베트남에서 응오 쑤언 릭 국방장관과 비공개 회담을 갖고 3월 칼빈슨 항모전단의 베트남 기항을 확인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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