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3주만에 찾아온 '고점'에..차익실현 매물 '우수수'

조호윤 2018. 2. 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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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거래일만에 1200만원선을 회복한 가상통화 비트코인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가상통화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1200만원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30일 이후 21거래일 만이다.

실명 거래제가 도입된 지난달 30일 비트코인은 1210만원에 거래된 이후 3주간 급하강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통화(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리플도 투자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만원, 1000원선을 각각 밑돌면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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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온 고점에 차익실현 노리는 매도행렬 ↑
'대장' 비트코인, 21거래일만에 1200만원선 회복
연휴기간 크게 오르며 실명 거래제 도입 이후 '최고점'

19일 서울 중구 다동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에 설치된 스크린에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가상통화 가격이 올라 비트코인은 1200만원선을 돌파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21거래일만에 1200만원선을 회복한 가상통화 비트코인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차익 실현을 노리는 매도 세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최근 24시간 기준보다 0.38% 오른 120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시 최고가 1240만원을 기록한 이후 차익 실현을 노리는 매도 행렬에 조정을 맞으며 1200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시간 전인 오전 7시에는 1230만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190만원선까지 밀렸다.

가상통화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1200만원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30일 이후 21거래일 만이다. 실명 거래제가 도입된 지난달 30일 비트코인은 1210만원에 거래된 이후 3주간 급하강했다. 시세는 21거래일동안 600만원선까지 밀리며 반토막에 이르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통화(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리플도 투자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만원, 1000원선을 각각 밑돌면서 급락했다. 실명 전환 작업 기간동안 신규 자금 유입이 제한되면서 시장이 위축된데다, 세계 각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타격을 입은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올 설 연휴동안 크게 올랐다. 마직막날인 18일에는 최고가 127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4일 970여만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5거래일만에 약 23%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거래 투명화 작업이 안정화 단계를 맞았다고 해석했다. 기존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대부분이 기존 회원에 대한 실명제 작업을 마무리하고 신규 회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원천 봉쇄하자는 정부 규제 기조는 일부 누그러졌으나, 여전히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 금지'를 외치던 우리 정부는 '거래 투명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통화 규제 반대와 관련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공정 행위에 대응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미국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 안보 회의(Munich Security Conference)에 참석한 롭 조이스(Rob Joyce) 미국 백악관 사이버보안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을 동시에 이해해야 한다"면서 '정부 규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당면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려스러운 부분도 전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 등 비트코인 콘셉트에는 여러 이점이 있는 동시에 범죄 발생시 되돌릴 수 없다는 특징도 있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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