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통화내역 왜 확인했냐 물어"..의도적 개입?

[뉴스투데이] ◀ 앵커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련한 수사 방해 여부를 밝힐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랜드 채용비리 재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9월.

당시 검찰은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대포폰을 확보했습니다.

이 대포폰에는 현직 고검장을 통해 검찰 수사를 종결시키자거나 권성동 의원에게 검찰 수사 상황을 알렸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순조로울 것 같던 수사는 곧바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권 의원과 당시 현직 고검장 그리고 최 전 사장을 연결하며 사건 무마를 시도한 정황이 있는 핵심 인물 최 모 씨에 대한 압수수색이 대검에서 반려됐기 때문입니다.

[안미현/검사] "정확하게 대검에서는 채용비리 사건 본류가 아니라는 이유로 압수수색 못 하게 했습니다."

대검의 수상한 개입은 또 있었습니다.

최 전 사장의 대포폰에서 최 전 사장이 권 의원과 통화한 내역이 다수 발견되자, 대검이 통화 내역을 왜 확인했는지 물어왔다는 겁니다.

[안미현/검사] "(보고한 지 한 달 반이 지나서) 권성동 의원 측의 통화내역을 왜 확인했는지, 그 경위를 묻는 전화는 받았습니다."

법원에 제출된 증거물에 자신의 통화기록이 포함된 사실을 안 권 의원의 항의에 대검이 안 검사에게 간접적인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수사단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관계자 소환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강연섭기자 (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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