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신사간 상호접속료 3년간 50% 급락..35개국중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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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동통신사 간 상호 접속료가 3년간 50% 급락했다.
이런 접속료 하락은 통신사 비용 절감을 이끌어 소비자에게 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호 접속료란 발신자와 수신자가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에 가입한 경우 발신자 측 이통사가 수신자 측 이통사에 내는 망 사용 대가다.
OECD는 규제와 경쟁 강화에 따라 회원국의 접속료가 3년간 평균 42% 하락했다며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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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한국의 이동통신사 간 상호 접속료가 3년간 50% 급락했다.
이런 접속료 하락은 통신사 비용 절감을 이끌어 소비자에게 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모바일 상호 접속료(MTR·Mobile termination rates)는 작년 말 1분당 1.29센트로 조사대상 회원국 35개국 중 11위였다.
상호 접속료란 발신자와 수신자가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에 가입한 경우 발신자 측 이통사가 수신자 측 이통사에 내는 망 사용 대가다.
한국은 2014년 말 1분당 2.597센트로 33개국 중 9위였지만 3년간 1.307센트(50.3%) 떨어졌다.
접속료가 가장 비싼 국가는 스위스로 3.366센트였으며 일본과 뉴질랜드가 각각 2.73센트와 2.553센트였다. 네덜란드와 캐나다가 각각 2.091센트와 1.86센트로 5위권에 들었다.
미국은 2014년 말 0.07센트였던 접속료가 무정산 제도 도입으로 없어졌다.
멕시코와 헝가리는 작년 말 접속료가 각각 0.352센트와 0.621센트로 낮았다.
OECD는 규제와 경쟁 강화에 따라 회원국의 접속료가 3년간 평균 42% 하락했다며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접속료 하락이 상대적으로 이용자를 많이 보유한 이통사의 비용 절감을 견인해 가계 통신비 인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음성통화를 포함해 많이 이용되는 모바일 상품 가격은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으로 2013년 5월 OECD 평균 71달러에서 2016년 5월 39달러로 하락했다.
한편 OECD 35개 회원국 내 고속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수는 작년 6월 13억700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천300만 명(7.6%) 증가했다.
이는 35개 회원국 인구 12억8천4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모바일 광대역 보급률이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다.
폴란드가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가 33%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칠레(24%), 슬로베니아(23%), 오스트리아(23%), 터키(22%) 순이었다.
한국은 5천692만 명으로 미국(4억1천587만 명)과 일본(1억9천960만 명), 멕시코(7천693만 명), 독일(6천480만 명), 영국(5천840만 명)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표] OECD 회원국 모바일 상호접속료 동향(단위: 1분당 센트, 자료=OECD)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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