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청년 고용 나아지는데.. 한국만 제자리

장민권 2018. 2. 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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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국들의 청년실업률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고용시장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5∼24세 청년실업률은 10.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해 5년 만에 소폭 하락했다.

일본도 2010년 9.3% 후 꾸준히 청년실업률이 감소해 작년에는 4.7%를 기록,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청년고용 상황이 좋은 국가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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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청년실업률 10.3%.. 소폭 하락 그쳤지만 4년 연속 두자릿수
美.日 등 대부분 한자릿수.. 매년 상황 좋아지며 대비
전 세계 주요국들의 청년실업률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고용시장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5∼24세 청년실업률은 10.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해 5년 만에 소폭 하락했다.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2012년 9.0%, 2013년 9.3%를 기록한 이후 2014년 10.0%를 기록해 처음으로 10%대에 접어들었다.

이후 2015년 10.5%, 2016년 10.7%를 기록해 꾸준히 상승하다 2017년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4년 연속 두자릿수 청년실업률을 기록하는 등 추이로 보면 '회복'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다른 선진국의 청년고용 개선 추이와 비교해보면 한국만 유독 도드라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OECD 회원국 평균 청년실업률은 2010년 16.7% 정점을 찍은 뒤 7년째 개선되고 있다. 2011.2012년 16.3%, 2013년 16.2%, 2014년 15.1%, 2015년 13.9%, 2016년 13.0%, 작년 12.0%로 7년 사이 4.7%포인트 감소했다. 주요국의 청년실업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며 상승했다가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미국의 청년실업률은 2010년 18.4%로 정점을 찍었다가 작년 9.2%로 절반으로 줄이며 한자릿수에 들어섰다. 일본도 2010년 9.3% 후 꾸준히 청년실업률이 감소해 작년에는 4.7%를 기록,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청년고용 상황이 좋은 국가로 분류됐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한자릿수를 기록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 외에도 멕시코.독일(6.9%), 이스라엘(7.3%), 체코(7.9%), 아이슬란드(8.2%), 네덜란드(8.9%), 오스트리아(9.7%) 등이었다.

한국보다 청년실업률이 높은 국가라고 하더라도 추이로 보면 개선세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년 38.7%를 기록해 OECD 회원국 중 청년고용 상황이 가장 좋지 않았던 스페인도 2013년 55.5% 후 꾸준히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역시 30%대(34.7%)를 기록한 이탈리아도 2014년 42.7%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청년실업률이 감소하고 있다.2015년 15.5%를 기록하고서 2016년 15.7%, 작년 16.9%를 기록해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는 칠레를 제외하고는 하락 추세가 나타나지 않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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