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유럽 처음으로 남아 할례 시술 금지 방침

김재영 2018. 2. 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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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남아 할례 수술을 불법화시킬 방침이라고 가디언이 전했다.

이를 불법화하는 것은 이 두 종교와 싸움을 벌이는 것과 진배 없어 할례가 '종교의 자유'의 전장터가 될 전망이라고 18일 가디언은 말했다.

아이슬란드 법안은 어린 남아들의 할례 시술은 이들의 권리를 침해하며 유엔의 아동권리 헌장에 위배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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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아이슬란드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남아 할례 수술을 불법화시킬 방침이라고 가디언이 전했다.

갓난 남아의 포경 제거 시술은 구약 일부를 공유하는 유대교와 이슬람교가 공동으로 실행하는 종교적 의식이다. 이를 불법화하는 것은 이 두 종교와 싸움을 벌이는 것과 진배 없어 할례가 '종교의 자유'의 전장터가 될 전망이라고 18일 가디언은 말했다.

인구 40만 명이 안 되는 북극권의 아이슬란드 의회에는 의학과 상관없는 이유로 포경 시술을 하면 최대 6년형에 처하도록 하는 법안에 제출되어 있다.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유럽 각지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 자유를 들고 아이슬란드를 공박할 것이며 무엇보다 이 나라에서 유대교인과 무슬림들이 살아갈 수가 없게 된다고 반박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남성들은 세 사람 가운데 한 명 꼴로 할례된 상태이며 종교적, 문화적 이유가 대종이다. 유대교인과 무슬림들은 할례 문제가 종교 복장 및 동물 희생 도살의 예처럼 반유대주의나 이슬람공포 정서를 폭발시킬 소지가 있다고 경계한다.

아이슬란드 법안은 어린 남아들의 할례 시술은 이들의 권리를 침해하며 유엔의 아동권리 헌장에 위배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아직도 시행 중인 성기 일부절제의 여성 할례가 유럽 대부분에서 금지된 사실을 상기시킨다.

종교적 및 문화적 이유로 할례를 하고 싶은 남자 아이들은 스스로 상황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성년 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법은 지적하고 있다.

인구 33만6000명인 아이슬란드에 살고 있는 유대인은 250명, 무슬림은 1500명 정도라고 한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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