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모습 드러낸 한국형 발사체..설계·제작 모두 독자 기술

신방실 2018. 2. 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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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로호 발사 이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의 첫 시험 발사가 올 10월에 예정돼 있는데요.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시험 발사체의 모습, KBS가 단독으로 전해드립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엔진을 장착한 로켓 하단부가 움직이더니 본체와 조립이 이뤄집니다.

로켓 내부에서는 전자 장비 하나하나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상단부 페어링까지 조립하자 지름 2.6미터, 길이 26미터에 이르는 발사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75톤 엔진을 장착한 시험용 발사체의 조립이 이렇게 완료가 됐는데요.

설계부터 조립까지 모두 우리의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조립이 완료된 로켓은 기립 상태로 연소시험을 거친 뒤 올 10월 첫 시험 발사에 나섭니다.

[이창배/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엔진에 대한 기본적인 성능 테스트인 부분도 있지만 한국형 발사체를 위한 리허설 개념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 75톤 엔진 4개를 묶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1단 추력이 300톤에 이르는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건데 75톤 엔진만 성능이 확보되면 순조로울 전망입니다.

[조기주/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체계팀장 : "엔진 4개를 묶음으로 해서 발생하는 엔진간의 간섭, 편차에 따른 오차를 보완하기 위한 시험이 진행되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스페이스X 역시 80톤급 엔진 9개를 묶은 '팰컨9' 로켓으로 시작해 최근 27개짜리 팰컨 헤비까지 성공시켰습니다.

따라서 올 10월 시험 발사는 우리나라가 자력으로 우주시대를 열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신방실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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