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ing] 김아랑 선수가 헬맷에 붙인 '세월호 노란 리본'

이진선 PD dora@kyunghyang.com 2018. 2. 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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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김아랑이 자신의 헬맷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붙였다.

김아랑 선수의 헬맷에 붙어있던 세월호 리본. 강릉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김아랑이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아랑은 가장 먼저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에게 다가가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김아랑은 활짝 웃는 얼굴로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최민정을 껴안았다.

취재진과 만난 김아랑은 “사람들이 (최)민정이와 내 표정이 바뀐 거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그는 “경기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아쉽긴 하지만 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큰 주목을 받았다.

김아랑이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을 축하하고 있다. 강릉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이날 김아랑의 스포츠맨십과 더불어 화제가 된 건 그의 ‘뒷모습’이었다. 김아랑은 헬맷 뒷면에 작은 노란색 세월호 리본 스티커를 붙였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목격담에 따르면 김아랑이 세월호 리본을 몸에 지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점퍼 지퍼에 노란 리본 고리를, 트렁크에는 큼직한 노란 리본 스티커를 붙였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마음씨도 너무 예쁘다 ㅠㅠ 남은 경기도 파이팅하세요!”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착하네요~” “김아랑 선수 헬맷의 노란 리본에 위안을 받는다” “안타깝게 죽은 영혼들을 추모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세월호 추모 뭐가 문제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이들은 “세월호 리본은 정치의 상징 아니냐” “정치적으로 헬맷에 달고 나왔다” “세월호 리본 실망이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아랑 인스타그램

한편 김아랑은 지난달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뵙고 싶었다”고 적을 만큼 ‘문재인 팬’으로 유명하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뿐 아니라 문재인 기록장, 문재인 덕질스타그램 등을 팔로우하기도 했다.

<이진선 PD dor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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