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입학금 단계적 폐지..대학들 세부 이행계획 확정
[경향신문]
앞으로 4~5년에 걸쳐 입학금을 전면 폐지하기로 한 대학들이 세부 이행계획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입학금 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 사이 국·공립대와 사립대, 전문대가 입학금 폐지에 합의한 데 따라 전국 대학과 전문대 330곳이 입학금 폐지 이행계획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마련된 세부이행계획 내용을 보면, 입학금이 평균(77만3000원)미만인 대학 92개교는 2018학년도부터 입학업무에 소요되는 실비(20%)를 제외한 나머지 80%를 2021년까지 4년 동안 매년 20%씩 감축한다. 입학금이 평균 이상인 대학 61개교는 입학업무 실비를 제외한 입학금을 2022년까지 5년간 매년 16%씩 줄일 계획이다. 사립 전문대 128곳은 실비(33%)를 뺀 금액을 5년간 매년 13.4%씩 줄인다. 국공립대는 올해 신입생부터 입학금이 전면 폐지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입학금이 102만4000원으로 대학 중 가장 높았던 동국대 입학금이 올해 16만원가량 줄어드는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 입학금이 10만원 이상 인하됐다.
2021~2022학년도에 입학금 감축이 모두 끝나면 입학업무 실비는 신입생 등록금에 합산된다. 정부는 입학금 실비를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해 학생이 입학 실비도 부담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모든 대학들이 입학금 폐지에 동참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학들에 대한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호 헌법연구관’의 확신 “윤석열, 만장일치 파면…기각 땐 군사 독재 시대로”
- 국힘 김미애, 장제원 겨냥 “누구든 돈과 권력으로 범죄 저질러선 안돼”
- 탄핵 선고 앞두고…윤 대통령·신평·전한길 등 책 출간 “계엄으로 ‘진보귀족’에 저항”
- “시끄러워!”…부산교육감 선거 유세장에 음료수 깡통 던진 50대 취객 입건
- 장제원 사망에 여당 “마음 아파” “명예훼손 말라”…피해자 언급은 없어
-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요”…박해일 등 영화인 1025명 ‘윤석열 파면’ 성명
- “산불 지를 거니 소방관들 각오해라”…방화 예고글에 경찰 작성자 추적
- 최종 변론 뒤 38일…헌재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왜 이렇게 늦어졌나
- ‘전자칠판 비리’ 구속된 인천시의원 2명, 2억2000만원 뇌물 챙겨
- [속보]권영세 “탄핵 기각 희망하지만, 어떤 결론 나오든 당연히 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