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전시장이 코트로..NBA 올스타의 스케일

김재호 2018. 2. 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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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 위크엔드에는 상당히 많은 행사가 열린다.

LA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 게임은 '버라이즌 업 아레나'라는 코트를 보조구장으로 사용했다.

16개의 테이블로 구성된 이 기자회견장에는 이날 열리는 올스타 전야제 행사(스킬 챌린지, 3점슛 경연대회, 슬램덩크 컨테스트)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양 팀 올스타 선수들이 차례대로 입장해 취재진을 만났다.

올스타 전야제 행사 참가자 중에는 아쉽게 올스타 본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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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NBA 올스타 위크엔드에는 상당히 많은 행사가 열린다. 그러기에 경기장 하나로는 부족하다. 유명인사 초청경기, 공식 훈련 등을 소화할 수 있는 보조 경기장이 필요하다.

LA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 게임은 '버라이즌 업 아레나'라는 코트를 보조구장으로 사용했다. 이 구장은 지도에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다. 이유가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설치된 임시 코트이기 때문이다.

버라이즌 업 아레나는 주경기장인 스테이플스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LA컨벤션센터에 설치됐다. 대형전시실에 코트와 임시 스탠드를 설치, 코트로 탈바꿈시켰다. 한국에서도 일산 킨텍스같은 대형 전시장에 특설 경기장을 설치하고 역도선수권이나 아이스쇼같은 스포츠 행사를 연 사례가 있는데 그와 비슷한 경우라 보면 된다.

대형 전시장이 농구 코트로 변신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김재호 특파원
18일(한국시간) 버라이즌 업 아레나에서는 이번 올스타 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공식 훈련이 있었다.

이번 올스타 게임은 사상 최초로 컨퍼런스간 대결이 아닌 드래프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팬투표에서 양 컨퍼런스 1위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드래프트 방식으로 팀을 뽑아 '팀 르브론'과 '팀 스테판'이 대결한다.

커리는 "100% 자부심을 느낀다"며 자신의 이름을 딴 팀으로 올스타 게임을 치르는 것에 대해 말했다. "서부와 동부 컨퍼런스가 아닌 팀 스테판과 팀 르브론이다.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승리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최고의 팀, 최고의 슈팅 팀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우리 선수단을 잘 관리해줄 감독이 있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하루 뒤 있을 본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팀 스테판의 주장 스테판 커리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김재호 특파원
코트 바로 옆 또 다른 방에는 미디어 데이 행사장이 마련됐다. 16개의 테이블로 구성된 이 기자회견장에는 이날 열리는 올스타 전야제 행사(스킬 챌린지, 3점슛 경연대회, 슬램덩크 컨테스트)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양 팀 올스타 선수들이 차례대로 입장해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서 선수들은 올스타 게임뿐만 아니라 남은 시즌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 로켓츠의 제임스 하든은 "후반기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며 공수 모두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공격에서는 넘버 투, 수비에서는 넘버 세븐 정도다. 수비에서 더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컨퍼런스 1위는 아주 중요하다. 그것이 우리가 매 경기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는 이유"라며 현재 위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 조지는 시즌 종료 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김재호 특파원
미디어 데이 행사장 한켠에는 임시 관중석이 마련됐다. 이곳에 입장한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인터뷰하는 모습을 라이브로 지켜볼 수 있었다.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박수를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LA 인근 도시 팜데일이 고향인 폴 조지는 제일 많은 박수를 받았다. 팬들은 "위 원트 폴(We want Paul)"을 외치며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그가 고향팀으로 와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조지는 "이번 여름에 무엇을 할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느끼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있다"며 시즌 종료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루 윌리엄스는 올스타 게임에 나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김재호 특파원
올스타 전야제 행사 참가자 중에는 아쉽게 올스타 본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도 있다. LA클리퍼스 가드 루 윌리엄스가 대표적이다. 윌리엄스는 "나도 올스타에 가고 싶었다. 대신에 스킬스 챌린지에 나간다. 그저 이번 주말을 즐기려고 생각중"이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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