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힝야족 학살 지휘 미얀마 장군에 제재

이재준 2018. 2. 1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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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는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과 학살을 지휘한 미얀마군 마웅 마웅 소 소장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전날(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마웅 마웅 소 소장이 "미얀마에서 로힝야족 인권유린과 68만8000명 넘는 로힝야족의 국외 탈출을 강요한 폭력과 박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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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캐나다 정부는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과 학살을 지휘한 미얀마군 마웅 마웅 소 소장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전날(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마웅 마웅 소 소장이 "미얀마에서 로힝야족 인권유린과 68만8000명 넘는 로힝야족의 국외 탈출을 강요한 폭력과 박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부패 외국 관리의 희생자를 위한 법'에 의거한 이번 조치로 마웅 마웅 소 소장은 캐나다에 있는 자산이 동결되고 캐나다인과 거래, 입국 등이 금지됐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로힝야족에 대한 인도적인 범죄를 행한 것에 우리는 좌시할 수 없다"며 "마웅 마웅 소 소장를 제재함으로써 캐나다는 모든 로힝야족과 미얀마 내 다른 소수민족의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항구적이고 확고한 약속을 과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마웅 마웅 소 소장은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았다.

그는 라카이 서부관구 사령관으로서 로힝야족 반군 토벌을 지휘했다.

마웅 마웅 소 소장은 작년 8월 라카인 주에서 활동하는 로힝야족 반군이 미얀마에 대한 항쟁을 선언하고 경찰초소 30여곳을 습격하자 주변 지역을 봉쇄하고 반군 소탕에 나서 무차별 확살을 자행했다.

작년 8월25일부터 한달여간 적어도 6700명의 로힝야족이 학살당한 것으로 인권단체는 추정하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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