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변호인에게 "아직도 애국활동 하시죠?"

2018. 2.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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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도 서울 구치소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설 연휴가 시작되기 이틀 전, 그동안 접견을 독점했던 유영하 변호사가 아닌 다른 변호사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애국 활동'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 1심 선고 당일인 13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도태우 변호사를 접견했습니다.

최 씨 선고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민사소송 담당 변호사를 1시간가량 만난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도 애국활동을 하느냐"고 물었다고 도 변호사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애국활동을 하는 분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언급한 '애국활동'은 태극기 집회 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태우 / 변호사(지난해 3월)]
"태극기집회로 만들어진 천우신조의 기회를 살려 애국정당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며 "MH그룹과 여전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1심 선고가 내려질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MH그룹을 통해 인권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hiaram@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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