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KBL 레전드' 김주성 은퇴 투어를 기념하는 오리온의 자세

2018. 2.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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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은 자타공인 KBL 레전드다.

DB는 김주성의 마지막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은퇴 투어를 착안했다.

하지만 타구단인 오리온이 독특한 이벤트로 김주성 은퇴 투어를 기념해 이목을 끌었다.

김주성 은퇴 투어를 기념한 오리온의 이문희 사원은 "아무래도 크게 신경 쓴 부분은 역대 최초로 제작한 '타 구단 선수 은퇴기념 홈경기 티켓'"이라며 은퇴 투어를 준비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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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김주성은 자타공인 KBL 레전드다. DB는 김주성의 마지막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은퇴 투어를 착안했다. 하지만 타구단인 오리온이 독특한 이벤트로 김주성 은퇴 투어를 기념해 이목을 끌었다.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는 김주성의 마지막 고양 원정 경기다. 2015년 12월 30일, 김주성은 고양체육관에서 1,000블록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추억이 많은 장소다.

김주성 은퇴 기념 티켓, 오른쪽 김주성이 조잭슨을 블록하는 장면이 눈에 띈다. [사진=고양 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이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KBL 최초로 타 구단 선수의 은퇴기념으로 홈경기 티켓을 제작했다. 오리온을 상징하는 빨강이 아니라 DB 유니폼을 연상케 하는 초록이 돋보이는 티켓이다. 또한 선착순 천 명에게만 기념 티켓을 발권해 1,000블록의 의미를 더했다. 김주성 선수에게 전달하는 기념 티켓 액자는 김주성의 어머니가 착석한 자리를 발권해 제작했다. 평소 김주성은 자신이 농구선수로 성장하기까지 부모님의 힘이 컸다고 늘 말해왔다. 오리온은 이런 사소함까지 신경 쓴 것이다.

김주성 선수 핸드프린팅 액자. [사진=고양 오리온 제공]


이뿐만 아니다. 오리온은 김주성의 핸드프리팅 액자까지 제작했다. 당시 조잭슨을 블록했던 손을 떠서 제작했다. ‘KBL 최초 1,000블록’이라는 하단 문구는 김주성이 오리온을 추억하기에 충분한 멘트다.

오리온&김주성 초코파이 기부. [사진=고양 오리온 제공]


마지막으로 오리온은 원주지역 복지 단체에 오리온 초코파이도 기증했다. 김주성의 등번호인 32에 맞춰 32상자를 오리온과 김주성의 이름으로 건넸다.

김주성 은퇴 투어를 기념한 오리온의 이문희 사원은 “아무래도 크게 신경 쓴 부분은 역대 최초로 제작한 ‘타 구단 선수 은퇴기념 홈경기 티켓‘”이라며 은퇴 투어를 준비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 티켓은 원정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김주성 선수가 고양체육관에서 달성한 기념비적인 기록장면(KBL 최초 1,000블록)을 활용해 디자인했고 오리온을 기억해줬으면 하는 메시지도 담았다”고 밝혔다.

기부와 관련해서는 “평소 기부에 힘써 온 김주성 선수를 생각하며 모기업 오리온과 함께 오리온 초코파이 32박스 기증행사도 같이 진행한다”며 기부 행사의 의미와 일정을 간략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진행되는 은퇴 투어이니 많은 고민을 했고 아이디어가 쉽게 안 떠올랐다. 경기 결과를 떠나 은퇴 투어 행사가 김주성 선수와 그를 응원하는 농구 팬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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