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설맞이 코미디서도 일대일로 강조..흑인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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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념 TV 코미디 프로그램이 때 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아프리카인들을 묘사하는 방식이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는 중국의 대(對)아프리카 투자 행보를 반영한 코미디극이 공개됐다.
중국인과 케냐, 우간다인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일환인 아프리카 기반시설 프로젝트(일대일로)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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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념 TV 코미디 프로그램이 때 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아프리카인들을 묘사하는 방식이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프로그램은 15일 밤 방영된 CCTV의 '춘절련환만회(春節聯歓晩会)'다. 설날을 기념하는 이 특별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8억명이 시청한다.
이날 방송에는 중국의 대(對)아프리카 투자 행보를 반영한 코미디극이 공개됐다. 중국인과 케냐, 우간다인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일환인 아프리카 기반시설 프로젝트(일대일로)를 환영했다.
한 흑인 캐릭터 여성은 "부유한 중국인 남성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를 '호의'로 간주하며 칭송하는 듯한 연기로 입길에 올랐다.
주인공으로 등장한 아프리카 여성 역은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큰 엉덩이 분장을 한 중국인 여배우가 연기했다. 이 여성 옆에는 원숭이가 함께 했는데 분장한 원숭이 역은 아프리카인이 맡았다.
코미디 쇼가 방영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아프리카인들을 묘사한 방식과 줄거리가 인종차별적이란 지적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민망하고 인종차별적"이라며 "아프리카이기에 원주민 댄서들과 동물들을 등장시켰나"고 비판했다. 또 다른 SNS 사용자는 "무엇이 더 역겨운지 모르겠다. 흑인 얼굴인지 그들의 프로파간다 메시지인지"라고 비꼬았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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