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수민 기자 = '미스티'의 캐빈리 사망 사건에 휘말린 김남주가 방송 중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16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미스티'는 고혜란(김남주 분)의 살해 의혹에 대한 에피소드로 그려졌다.
고혜란은 과거 남자친구였던 케빈리(고준 분)의 사망 사고에 휘말려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맡은 강기준(안내상) 형사는 고혜란을 여러 정황을 이유로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점찍었다.
고혜란은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에게도 범행을 부인했고, 강태욱은 고혜란을 돕기 위해 나섰다. 고혜란은 방송사 고위층에게도 "케빈리를 죽이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광고가 떨어져나가고 전날 대비 6%나 시청률도 떨어졌다.
이에 고혜란은 결국 방송사에 사직서를 냈다. 하지만 장규석(이경영 분)은 오히려 초강수를 두고 고혜란을 믿었다. 또한 청와대 홍보수석 역시 대변인 자리를 고사하러 나섰지만, 고혜란은 그에게 "오늘 방송 이후로 결정해 달라"라고 말했다.
방송에 복귀한 고혜란은 "시청자 여러분께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케빈리 사건의 주요 인물로 조사를 받았다. 단순 교통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에 유력한 용의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참고인일 뿐이다. 추측 기사는 자제해주길 바란다. 수사에 필요하다면 협조할 것이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뉴스는 내가 진행한다"고 당당히 말했다. 그의 목소리 끝에는 떨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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