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 '코피 전략'은 없다"..국무부도 존재 부인
<앵커>
윤성빈 선수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백악관이 북한 핵에 맞서 제한적으로 선제 타격에 나선다는 뜻의 이른바 코피 전략이라는 건 없다고 명시적으로 밝혔습니다. 당분간 군사적 수단은 접어두고 외교적 수단으로 북핵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이 북핵과 미사일 시설에 제한적인 선제 타격을 가하는 코피 전략을 갖고 있지 않다고 미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샤 힌/美 민주당 상원의원 : 어제 다른 의원과 함께 백악관 인사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는데, 그가 코피 전략이란 건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한반도를 다루는 손턴 국무부 차관보 지명자도 인준청문회에서 존재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샤 힌/美 민주당 상원의원 : 지명자도 북한에 대한 코피 전략이 없다고 이해하고 있습니까?]
[손 턴/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 : 네,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밀어붙인 거로 알려졌고, 빅터 차 주한미국대사 내정자 낙마 시 이견이 표출된 코피 전략의 공식 폐기 선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적 수단까지 손에 쥐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당장은 대화 탐색을 포함한 외교적 해법으로 북핵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메시지입니다.
[손 턴/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 : 우리의 우선순위는 외교적 해결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이 목표에 도달할 것입니다.]
분위기가 더 무르익으면 다음 수순은 조셉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측과의 사전 접촉이 될 것이라는 게 워싱턴 외교가의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우기정)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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