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MB 측 "다스, 로펌에 사기 당했다"

2018. 2. 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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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검찰에 소환된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이 두 가지를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 다스의 소송비용을 대납했다.
2. 청와대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오히려 사기를 당했다"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윤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이학수 / 전 삼성전자 부회장 (어제)]
"검찰에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습니다."

[이학수 / 전 삼성전자 부회장 (오늘 새벽)]
"검사님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검찰에서 사실대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했던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은 16시간 동안의 조사에서 삼성이 다스의 소송비를 대납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송비 대납을 직접 지시한 건 아니지만, 청와대와의 교감 하에 진행된 일이라는 겁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나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스 소송을 대리한 로펌 '에이킨 검프'의 김석한 변호사가 무료 변론을 미끼로 접근해 왔고, 변론도 제대로 하지 않은 변호사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다스와 에이킨 검프는 무료 소송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계약서 자체를 쓰지 않은 데다,

에이킨 검프가 실제 변론에 참여한 시간은 3시간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과거 소송기록을 근거로 이런 내용을 담은 문건을 작성해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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