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①] 한현민 "美 타임지 영향력 있는 10대 선정, 영광이죠"

김민지 기자 2018. 2. 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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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핫한' 모델을 꼽으라면 단연 한현민이다.

워낙 많은 성과를 거둔 모델이기에 '포스'가 느껴질 거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만난 한현민은 순박했다.

과거 혼혈이라는 이유로 이유 없는 비난을 받기도 했던 한현민은 이제 이러한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모델 일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진로를 찾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현민' 하면 열정적인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를 최근 뉴스1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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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강고은 에디터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최근 가장 '핫한' 모델을 꼽으라면 단연 한현민이다. 지난 2016년 국내 1호 혼혈 모델로 패션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개성 있는 마스크와 특별한 매력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데뷔하자마자 수십 개의 쇼에 오르고 각종 화보를 찍으며 '대세'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일을 시작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기에 이뤄낸 성과다.

한현민은 톱모델이 되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했다. 중학교에 진학해 모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그는 쇼핑몰 피팅 모델을 하고, SNS에 사진도 올리고, 오디션도 보러 다니며 끊임없이 모델계에 문을 두드렸다. 이후 이태원 한복판에서 즉석 워킹을 하고 한 에이전시에 발탁된 한현민은 2주 만에 패션쇼 무대에 서며 드라마틱하게 꿈을 이뤘다.

워낙 많은 성과를 거둔 모델이기에 '포스'가 느껴질 거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만난 한현민은 순박했다. 칭찬을 하면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몸 둘 바 몰라했고, 최근에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이 꿈만 같다며 웃었다. 커피보다 핫초코를 더 좋아하고, 평소에는 친구들과 PC방에 가 게임을 즐긴다고 말하는 한현민은 영락없는 고등학생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밝힐 때는 더없이 진중했다. 과거 혼혈이라는 이유로 이유 없는 비난을 받기도 했던 한현민은 이제 이러한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모델 일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진로를 찾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해가 지날수록 더 나은 자신이 되고 싶다는 한현민. '한현민' 하면 열정적인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를 최근 뉴스1이 만났다.

© News1 강고은 에디터

Q. 요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인기를 실감하나.

"아직도 꿈만 같다. '라디오스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니까 친구들은 '네가 어떻게 거기에 나오냐'며 신기해한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줘서 좋다. 이렇게 활동하고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게 꿈이었다. 예전부터 꿈꿔왔던 게 실현되는 기분이다."

Q. 지난달 종영한 '나의 영어 사춘기'에 출연하기도 했다. 첫 고정 예능이지 않았나.

"맞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실력도 많이 늘고 자신감도 붙었다. 아버지랑도 영어로 조금씩 대화를 하고 있다. 영어는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나의 영어 사춘기'를 해보니 예능이 재미있다. 앞으로도 예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해보고 싶다."

Q. 모델 외에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있나.

"방송에 관심이 많았는데 예상보다 일찍 시작하게 돼서 좋다. 연기 같은 경우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아직 어리니까 천천히 두고 보려고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걸 찾아가는 과정이다."

Q. 지난해 11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솔직히 타임지를 잘 몰랐는데 유명한 매체더라.(웃음) 영광이었다. 피부색이 다름에도 한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선정해준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

Q. 올해 '제야의 종' 타종을 하는 건 물론, 청와대 신년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런 변화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나.

"행사도 그렇지만 이렇게 인터뷰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그런 것들이 다 신기하다. 너무 좋다. 내가 꿈꿔왔던 라이프와 비슷하다. "

Q. 우리나라는 아직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 않나. 힘든 일도 겪었을 듯한데.

"아직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안 좋은 시선들이 남아있는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 어릴 때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 하루빨리 이런 편견들이 조금이나마 없어졌으면 좋겠다. 물론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은 아쉽다."

Q. 올해 고2가 된다. 진로에 대한 고민도 있나.

"대학 진학 여부나 공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 아직 내가 고2니까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다고 본다. 사실 공부는 잘 못하는 편인데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다.(웃음)"

한복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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