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평균 나이 '77세' 주인공..노인 이야기, 관객몰이

입력 2018.02.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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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의 '소외'가 사회적 이슈가 되곤 하지만 '노년층'이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지금 100세시대야. 내가 얼마나 팔팔한지 알아?" 

이젠 70대가 된 어릴 적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젊은 시절 꿈을 실현해가는 영화 '비밥바룰라'. 

신구, 박인환, 임현식 등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의 평균 나이는 일흔일곱입니다. 

소외된 노년층의 솔직한 얘기가 관객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영화 관객 중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비율이 최근 5년 새 2배 넘게 증가한 것도 영화의 흥행비결입니다. 

[강유정 / 영화평론가] 
"중장년층이 중요한, 안정적인 문화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중장년층을 겨냥한, 그들의 이야기를 반영하는…" 

[현장음] 
"아이고 내정신이야. 내가 뭐 한 거야 지금." 

노부부의 일상을 담은 연극 '3월의 눈'도 매진사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영숙 / 배우] 
"갈급함이 있거든요. 작품의 매력에서 여운을 남기고 이런 게 좋은데 젊은 배우들과 조화를 이뤄서 아름답게 했으면…" 

연극 속 평범한 노부부를 보며 관객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권유진 / 경기 용인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꼭 내 인생을 보는 것 같아서…" 

[전화숙 / 서울 노원구] 
"정말 반가웠고 이런 일(연극)이 자주 있었으면…"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 고령화가 문화계 트랜드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조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