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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중소거래업체 '숨통트이나'.."은행들 계좌발급 검토"

이수호 기자,정연주 기자 입력 2018.02.14. 13:55 수정 2018.04.06. 19:13

일부 시중은행들이 암호화폐 중소거래사이트를 대상으로 계좌를 터줄 움직임을 보여 해당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재 은행들은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 등 '빅4'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외에 계좌를 터주지 않고 있어, 중소거래업체들은 신규거래가 꽉 막혀있는 상황이다.

14일 암호화폐 거래업계에 따르면 일부 시중은행들은 '코인네스트' 등 중소거래업체들에 대한 계좌 발급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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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통해 실명인증 받아 법인거래도 '재개'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정연주 기자 = 일부 시중은행들이 암호화폐 중소거래사이트를 대상으로 계좌를 터줄 움직임을 보여 해당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재 은행들은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 등 '빅4'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외에 계좌를 터주지 않고 있어, 중소거래업체들은 신규거래가 꽉 막혀있는 상황이다.

14일 암호화폐 거래업계에 따르면 일부 시중은행들은 '코인네스트' 등 중소거래업체들에 대한 계좌 발급을 검토하고 있다.

한 암호화폐 중소거래업체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신규 계좌발급 여부를 두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은행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관련업계는 은행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거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은행과 협의를 마치고 현재 실명인증 기반 입금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 중소거래업체들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와 손잡고 실명거래 인증시스템을 갖추고 법인계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거래업체가 법인명으로 계좌를 만들면, 회원들은 이 계좌로 돈을 입금하고 이후 암호화폐로 바꿔 거래하는 방식이다. 정부가 거래실명제를 지키지 않는 법인계좌를 불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거래실명제를 지켜서 법인계좌를 운용하겠다는 얘기다.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30일 암호화폐 거래실명제가 실시되자, 그간 제공해오던 입금계좌를 모두 걷어갔다. 실명제가 아닌 차명으로 거래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계좌를 다 걷어가고 실명확인된 계좌를 새로 지급했다. 거래업체들은 실명확인된 입금계좌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거래실명제 도입이후 은행들은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 외에 다른 암호화폐 거래업체들에게 입금계좌를 발급해주지 않았다. 30여개에 달하는 중소거래업체까지 계좌를 모두 지급하면 1월초와 같은 가격급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정부의 우려를 반영한 조치였다.

그러다 최근들어 암호화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은행들은 '빅4' 암호화폐 거래업체 외에 다른 거래업체들에게 입금계좌를 지급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거래업체들이 고사위기에 몰리고, 묶여 있는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전향적인 자세로 계좌지급을 논의하는 중"이라며 "중소거래업체들의 운영이 정상화되면 해킹방지 등 자율규제안이 더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h599868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