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50대 여성 고독사.."영양 대사 장애로 사망 추정"

정은혜 2018. 2. 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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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이혼 후 혼자 살며 우울증에 시달리던 50대 여성이 숨진 지 한 달 여 만에 발견됐다.

14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0분께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A(57·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친오빠의 신고를 받고 A씨의 집에 출동,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상태를 미뤄 보아 A씨가 숨진 지 한 달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10년 전 이혼을 겪었고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살아왔다. A씨는 우울증으로 음식을 잘 섭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안의는 A 씨가 영양대사 장애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모두 40건의 고독사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시 사하구에서는 홀로 지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지 1주일 만에 발견됐다. 장애 5급이었던 이 남성은 안방 침대 위에 누운 채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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