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통지서 받았는데, 뭘 준비해야 하나요?
초등학교 입학통지서 받았는데, 뭘 준비해야 하나요?
  • 칼럼니스트 김온기
  • 승인 2018.02.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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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니 부모교육 Q&A] 아이와 함께하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

Q. 자녀의 입학통지서를 받았습니다. 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안감 때문에 아이를 다그치기도 하고 이웃집 아이와 비교 하며 초조해지기도 합니다. 아이가 보다 편안하게 학교적응을 할 수 있도록 학교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방법과 학습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입학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학교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입학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학교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 학교와 친해지기

입학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는 재미있고 즐거운 곳’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너 이러면 학교 못가”, “너 학교 가서 이렇게 하면 선생님께 혼난다”는 말은 학교나 선생님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부모 자신의 학창시절 즐거웠던 경험이나 사건들을 이야기해주며 아이가 긍정적인 감정을 갖도록 해주세요.

학교 방문절차를 미리 확인해 보고 아이와 함께 학교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동장부터 교실, 화장실, 교무실 등의 위치를 알아보고, 각 장 소에서 어떤 일이 이루어지는지, 어린이집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특히 화장실은 미리 살펴보아 옛날식 변기가 있는 경우 사용방법을 미리 연습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아이와 함께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학교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는 것도 학교를 친숙하게 느끼는데 도움이 됩니다.

◇ 등교길 익히기

등하교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등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등하교길에 횡단보도는 몇 개 있는지, 근처에는 어떤 건물들이 있는지, 안전지킴이집은 어디에 있는지 등을 함께 알아보며 익히도록 해주세요. 아동안전지킴이집이란 학교주변, 통학로 주변의 문구점, 편의점, 약국 등을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하여 위험에 처한 아동을 임시보호하고 경찰에 인계 하는 곳입니다.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집은 경찰청의 안전 DREAM홈페이지(www.safe182.go.kr)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입학하게 될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형, 언니에게 학교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는 더 생생하게 와 닿을 수 있습니다.

◇ 학습을 위한 준비하기

▲ 정해진 시간동안 앉아서 집중하기
아직은 집중력이 짧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표대로 40분 동안 이뤄지는 학교의 수업시간이 아이들에게는 힘들 수 있습니다. 아이가 제자리에 앉아 집중하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으로 시작하고,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아이가 원하는 조용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한글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활용하기
2017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교과과정에서는 받아쓰기, 알림장 쓰기 등 학생에게 부담을 주는 교육활동을 지양하고 일상생활에서 접 하는 우리말과 글자에 대한 자연스러운 학습 경험을 통해 초등학교에서 한글을 깨우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읽고 쓰기’에 대해 아이에게 부담을 주기보다는 끝말잇기, 가로세로낱말퍼즐 등의 게임, 책만들기, 그림책 읽기, 간판이나 전단의 글자 읽어보기, 친구에게 편지쓰기 등을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읽고 쓰기 경험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세요.

▲ 내 생각 표현하기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수업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것도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초등학교 통합교과시간에는 노래로, 몸으로, 춤으로, 그림으로 다양한 표현방법이 골고루 활용됩니다. 평소에도 아이가 자신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칭찬하고 격려해주세요.

▲ 정해진 과제 스스로 하기
과제를 스스로 완성하는 습관은 중요합니다. 1학년 숙제는 수학 몇 문제, 받아쓰기 한 번 써보기 등 쉽고 간단한 것이지만 혼자 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처음에는 엄마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숙제는 꼭 해야 하는 것임을 확실히 알려주세요. 입학 전부터 일정한 시간에 책 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간단한 과제를 하는 등의 연습을 해두면 숙제를 하는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 워크북 활동에 익숙해지기
교과서에 워크북 활동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오리고 붙이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접기, 풀칠 꼼꼼히 하기, 가위질하기 등을 놀이 상황 속에서 즐겁게 미리 익혀두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학용품 준비 팁
책가방은 가볍고, 열고 닫기 편리한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행하는 디자인보다는 아이 체형에 맞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메보고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공책은 세트 묶음을 미리 준비하기 보다는 입학 후에 선생님이 지정해주는 공책 을 준비하세요. 무제공책, 8칸, 10칸, 일기장, 종합장 등 학교와 선생님마다 필요로 하는 것이 다릅니다. 필통은 철제보다 소리가 나지 않는 천으로 된 것이 좋고, 1학년 때 쓰는 연필은 HB 보다는 B가 더 낫습니다. 연필심이 연하면 글씨가 흐려서 눌러쓰게 되어 연필심이 부러지거나 공책이 찢어지기 쉬워요. 또 둥근 연필은 책상에서 쉽게 굴러 떨어지므로 각진 연필이 좋습니다. 실내화는 양말을 신은 상태에서 꼭 맞는 것이 좋고, 천은 물에 젖으므로 천보다는 EV 소재가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온기는 유아교육 전문가로 현재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대표로, 연세대 아동학과, 교육대학원 강사와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유아교육학 석사학위를, 연세대에서 아동가족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교사, 원감, 책임연구원), 삼성 선릉어린이집 원장, 푸른보육경영 이사,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인증국장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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