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무부 압수수색..서지현 검사 인사기록 확보

박현석 기자 입력 2018. 2. 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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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상급 기관인 법무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지현 검사가 주장한 인사상 불이익이 실제로 있었는지, 감찰이 왜 중단됐는지 등을 검증하기 위한 자료 확보에 나선 겁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이 오늘(13일)은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의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상급기관 핵심부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매우 이례적으로 조사단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조사단 관계자는 서지현 검사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확보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압수수색에서 서 검사의 인사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서 검사 주장대로 성추행 피해자인 본인이 오히려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는지 검증하기 위해서입니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장이 검찰국장 재직 당시 실제로 서 검사 인사에 불이익을 준 정황이 파악되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수사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서 검사는 지난 2010년 10월 안 전 검사장이 자신을 성추행한 이후 부당한 사무감사와 인사발령이 뒤따랐고, 그 배경에 안 전 검사장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사단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통해 2010년 당시 법무부나 검찰의 감찰 작업이 왜 중단됐는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서 검사가 박상기 장관에게 이메일을 보낸 뒤 이뤄진 검찰국 간부와의 면담 내용과 이후 별도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경위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준희)   

박현석 기자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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