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는 것도 변변치 않은데"..저효율 고비용 구조

김상우 입력 2018. 2. 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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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지엠이 결국 군산공장을 폐쇄키로 결정하는 궁지에 몰린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고비용 경영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돈 버는 것도 변변치 않은데 돈 쓰는 게 많은 것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폐쇄의 직격탄이 된 것은 가까스로 10%를 유지하던 내수차 판매 점유율이 7%쯤으로 떨어지는 등 국내는 물론 특히 해외에서 차가 잘 안 팔렸기 때문입니다.

한국GM의 한 해 차 판매량은 약 126만대로 이 가운데 무려 85%가 120여 개국에 완성차나 반제품 조립 등의 방식으로 수출입니다.

문제는 제너럴모터스가 유럽 등에서 줄줄이 철수하면서 완성차나 부품을 수출하던 한국GM의 밥줄이 사실상 끊긴 것.

이처럼 수출이 잘 안 돼 돈 버는 것이 뒷걸음질을 치는 상황에서도 임금은 2002년의 2.5배까지 뛰었습니다.

성과급도 5년 연속 천 만원 이상 지급됐습니다.

국내외에서 경쟁력 유지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임금 등과 관련된 파업도 잊을만하면 반복됐습니다.

지난해까지 9년 동안 2015년 등 4년을 빼면 계속 이어졌습니다.

저조한 판매 실적으로 고정비 부담만 커지면서 공장 가동률도 뚝 떨어졌습니다.

상용차 등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의 가동률은 70% 수준.

이번에 폐쇄된 군산공장의 경우 가동률은 20% 아래입니다.

국내 완성업체 대부분은 한국GM의 발목을 잡은 이런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어, 제2의 GM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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