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스마트폰 제조사] 어느 회사 AI가 더 똑똑한가.. 삼성-LG, 혁신기술 격돌

이설영 입력 2018. 2. 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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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스마트 스피커 등 인공지능(AI)이 적용된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이용되고 있지만 활용도를 극대화해 의미있게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사진을 찍기 위해 파스타를 비추면 더욱 맛깔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채도를 높이고 따뜻한 색감을 적용한 모드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가전 등 수십억개의 삼성 제품과 서비스에 빅스비를 적용,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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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사 가전제품과 연동
개방적 AI 생태계 구축 나서 '빅스비2.0'공개여부 관심
LG V30에 적용 '비전 AI'
피사체 비추기만 해도 최적화된 촬영모드 추천
어두운 곳 촬영도 훨씬 밝게
테크 관련 유명 블로거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갤럭시S9 시리즈 예상 렌더링 이미지.
LG전자는 이달 말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 현장에서 2018년형 LG V30를 공개한다. 2018년형 V30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카메라를 적용하는 '비전 AI'를 선보인다. 2018년형 V30로 꽃을 비추자(왼쪽), 꽃에 최적화된 화질 알고리즘을 추천한다(오른쪽).
스마트폰, 스마트 스피커 등 인공지능(AI)이 적용된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이용되고 있지만 활용도를 극대화해 의미있게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AI가 할 수 있는 기능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용자가 스스로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선 이용자의 의도를 스스로 파악해 답을 찾아주는 '더 똑똑한 AI'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대표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빅스비2.0'과 '비전 AI'로 격돌한다.

■LG, 이용자 이끌어주는 AI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공개되는 2018년형 LG V30에 '비전 AI' 기능이 새로 탑재된다.

비전AI는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사진을 찍기 위해 파스타를 비추면 더욱 맛깔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채도를 높이고 따뜻한 색감을 적용한 모드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것이다. LG전자는 이미지 분석 전문업체와 손잡고 사진 데이터를 1억장 이상 분석해 1000여 개의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카메라를 비추는 즉시 대상의 특징을 파악해 촬영 모드를 추천해준다.

카메라로 촬영하면 피사체의 정보 검색, QR 코드 분석, 관련 제품 쇼핑까지 가능하다. 손목시계를 촬영하면 해당 제품은 물론 비슷한 제품들까지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어두운 곳에서 기존보다 최대 2배까지 밝게 촬영할 수 있는 저조도 촬영 모드에도 AI가 적용된다. AI가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의 영상을 분석해 어둡다고 판단되면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해주는 것이다. LG전자 단말사업부장 하정욱 전무는 "AI 기술로 한 층 똑똑하게 진화된 편의 기능을 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빅스비 SDK 공개 예정

삼성전자도 MWC 2018에서 1년 전 처음 선보인 AI 빅스비의 기능을 더욱 확장시켜 '갤럭시S9'에 적용,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보인 빅스비가 1.0이라면 새롭게 적용될 빅스비는 2.0이 된다. 빅스비2.0은 개방을 통해 사용자경험(UX)을 확대, 구축하고 전세계 개발자들이 빅스비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도구(SDK)를 공개해 성장기반을 닦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가전 등 수십억개의 삼성 제품과 서비스에 빅스비를 적용,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MWC 2018에서 빅스비2.0을 발표할 지에 대해선 설왕설래가 있지만, 빅스비2.0 공개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IM)부문 사장은 지난 달 미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빅스비 기능에 대한 지적과 관련 "빅스비에 대한 문제제기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큰 서드파티와 협력이 이뤄지지 못한 측면을 보완해 빅스비2.0을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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