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언론이 자극적, 불완전한 보도로 이민자들 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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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을 깎아내리는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언론이 자극적이거나 불완전한 보도로 이민자들을 폄하한다고 비판했다고 AFP 통신이 이날 전했다.
교황은 이어 "그렇다면 나머지 60%는 이탈리아 시민이 아니냐"면서 "이것이 이민자들을 폄하하는 한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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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을 깎아내리는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언론이 자극적이거나 불완전한 보도로 이민자들을 폄하한다고 비판했다고 AFP 통신이 이날 전했다.
교황은 "몇 달 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대한 한 신문의 헤드라인을 봤는데 '이곳은 올해 가장 많은 강간이 벌어진 도시'라면서 '강간범의 40%가 이민자'라고 돼 있었다"고 했다.
교황은 이어 "그렇다면 나머지 60%는 이탈리아 시민이 아니냐"면서 "이것이 이민자들을 폄하하는 한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내달 4일의 총선을 앞둔 이탈리아에선 최근 난민이 가해자 또는 피해자로 등장하는 끔찍한 범죄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중부 마체라타에서 18세 이탈리아 소녀가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된 뒤 나이지리아 출신 난민이 용의자로 체포되면서 큰 충격을 줬다.
이어 같은 도시에서 극우 이탈리아 청년이 흑인들을 겨냥해 총격을 퍼부어 이민자 6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소녀의 피살과 난민의 연관성에 대한 기사는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반면 이탈리아인이 저지른 비슷한 추악한 범죄는 일반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다고 AFP는 지적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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