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김정은 친서에 담긴 내용은.."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이지원 2018. 2. 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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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주 토요일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죠.

외국 정상의 친서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인데요.

친서의 주요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고일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김여정은 검은색 007 가방에 김 위원장의 친서를 담아 들고 왔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의 직함이 새겨진 김정은의 친서.

친서에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김 위원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만들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런 표현은 지난달 신년사보다 더 직접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희망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민족적 화해와 통일을 지향해 나가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하여야 합니다. 북남 관계 개선은 당국만이 아니라 누구나 바라는 초미의 관심사이며 온민족이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할 중대사입니다."

지난 신년사에서는 화해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면 친서는 화해와 협력을 직접 목표로 제시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친서에는 문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방북 초청에 관한 내용은 김여정이 구두로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방북 초청이 친서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청와대는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혈육인 김여정의 입에서 나온 초청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친서의 내용대로 김 위원장이 제대로된 실천을 하게 될 경우 남북이 화해와 협력의 관계를 발전시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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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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