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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없이도 목적지까지 스스로..3년뒤엔 '무인택시 시대'

박정일 입력 2018.02.12. 18:07 수정 2018.02.14. 09:35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청만 하면 무인 택시가 와서 알아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시대가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세계 자율주행 택시 시장이 연평균 81%의 고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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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주행 기간 2020년 마감
2023년까지 연 평균 81% 성장
정부, 규제 샌드박스 도입 추진
GM 크루즈의 자율주행차량 [크루즈 제공]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청만 하면 무인 택시가 와서 알아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시대가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세계 자율주행 택시 시장이 연평균 81%의 고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2020년까지는 테스트주행 기간으로 1~2만대 수준만 도로를 다니고, 이후 2021년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를 맞아 15만대, 2023년에는 19만대 이상으로 자율주행 택시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베트 린 트렌드포스 애널리스트는 오는 2020년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공식적으로 상업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완전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레벨5로 진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자동차공학회가 규정하는 레벨4 자율주행은 일정한 상황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 가능한 수준으로, 스마트도로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트렌드포스는 그 근거로 세계 최대 차량호출 업체인 우버가 볼보, 포드, 다임러 그룹과 협력해 2021년까지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하고, 마찬가지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린 CES 2018 행사장에서 자율주행 시연을 한 리프트도 제너럴모터스(GM),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사업부 웨이모와 손잡고 같은 시기에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시아의 경우,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이 작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연구개발센터를 열었고, 동남아사이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Grab) 역시 2021년 상업 서비스를 목표로 싱가포르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그랩은 현대자동차가 올해 초 수백 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고, 삼성전자도 전략 제휴를 체결했다.

국내에서도 오는 2020년 이후 자율주행 미니 셔틀버스와 같은 서비스가 상용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2020년 세종시(스마트시티) 등에서 미니셔틀버스를, 2021년에는 수도권·고속도로 등에서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율주행 택시 등 새 서비스 모델의 발굴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란 기존 규제에 상관없이 시장에 먼저 서비스나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민간에서도 현대차가 미국 자율주행 전문업체 오로라와 손잡고 2021년 업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는 기존 업계 반발을 우려해 자율주행 택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지만, 3년 뒤라면 상황은 바뀔 것"이라며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고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까지 나오면 대중교통 개념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