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영웅의 신청곡' 아버지 18번 곡 신청..'효자'는 다르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인턴기자]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임효준이 부모님께 한 편의 감동 뮤직 드라마로 애정을 전하며 어김없는 효심을 자랑했다.

12일 오전 SBS 올림픽 프롤로그로 방송된 '영웅의 신청곡'에서는 대한민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 임효준이 아버지의 18번 곡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신청했다.

사실 블랙핑크 제니 팬이라며 '마지막처럼'을 신청해서 전날 SBS 특집프로그램 '평창투나잇'에 방송이 되었으나, 직후 제작진에게 연락해 아버지가 좋아하는 곡으로 바꾸고 싶다고 요청한 것. 제니에 대한 '팬심'도 아버지를 향한 '효심'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이에 SBS 제작진은 임효준의 부탁에 밤샘 작업을 했다는 후문이다.

임효준의 '영웅의 신청곡'에서는 경기 전후 임효준 특유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담겼다. 또 선배이자 SBS 올림픽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조해리가 "효준아 경기 잘 해!"라고 말하는 살뜰히 후배를 챙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어서 금메달을 거머쥐게 했던 긴박했던 경기 장면과 결승전 통과 장면, 시상식 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그야말로 한 편의 감동적인 뮤직드라마를 선사했다.

아버지에게, 그리고 국민에게 금메달을 안긴 대한민국의 효자 임효준은 '영웅의 신청곡'을 통해 "엄마, 아빠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는데 감사하다는 말도 못 하고 이제야 말하네요. 사랑합니다"고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영웅의 신청곡'은 SBS 평창투나잇을 통해 올림픽 기간 동안 자랑스러운 올림픽 주역들의 신청곡을 접할 수 있다.

김샛별 인턴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