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더' 허율 "학대 받는 혜나, 꼬옥 안아주고 싶어요"

이미현 2018. 2. 12. 13: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이미현]
친엄마에게 버림받은 8세 여자 아이. 싱글맘의 전과자 남자친구로부터 숱한 구타를 받았지만 마음만은 밝다. 멍든 영혼을 새로운 엄마로부터 치유받고 있다. tvN 월화극 '마더'에 나오는 혜나의 이야기다.

허율(9)은 학대 받는 혜나를 맡아 극의 80% 이상을 끌고 가고 있다. 아홉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순수하게 연기를 해내고 있다.

허율은 '마더'가 데뷔작이다. 무려 400대 1을 뚫고 합격한 '진주' 같은 아역이다. 비중이 많아도 불평불만 없이 촬영에 임하는 어른 같은 어린이다.

게다가 '대상' 배우 이보영과 호흡을 맞췄다. 실제로도 현장에서 엄마처럼 따르고 있었다. 허율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춥다고 담요를 꼭 덮어줄 때 엄마 같다. 어려운 감정을 잡을 때 앞에서 같이 감정을 잡아준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보영도 한 아이의 엄마로 허율을 극진히 돌보고 있다. 학대 당하는 연기를 하기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기 때문이다. 제작발표회에서 학대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허율은 무서운 장면들을 많이 촬영해야 하는데도 담담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해주고 보살펴 주는 삼촌들이 많아서 힘들진 않다"고 말했다.

극중 허율은 혜나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고 있었다. 새 엄마 이보영(수진)을 따라가게 된 것에 대해 "고성희 엄마(자영 엄마)랑 손석구 아저씨(설악)가 많이 괴롭혀서 힘들었다. 수진 엄마는 혜나를 꼭 지켜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런 혜나에게도 닮고 싶은 점이 있었는데, 바로 동물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허율은 "동물들을 보살피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더'는 일본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그러나 혀율은 '마더'를 보지 않고 오디션을 봤다. 무려 400대 1을 뚫고 합격했다. 허율은 "5살 때 TV를 보다가 텔레비전에 나오고 싶어 연기 학원을 다니게 됐다. 저녁 밥을 먹고 있었는데 합격 소식을 듣고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 하늘을 날아가는 느낌이었다"며 합격 당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율은 학대를 받은 혜나 꽉 안아주고 싶어했다. 허율은 "혜나를 안아주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다"며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려운 연기라 주변의 관심 속에 촬영을 하고 있다. 심리치료사도 항상 대기 중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허율은 현장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허율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대해본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단독] 함소원, 중국서 23일 결혼…‘18세 연하..’

고현정, 대사 못 외워 프롬프터 요구... 13억 이미..

[취중DOL] 정은채 “홍상수와 작업할 때는 정신 차려야..”

소녀시대 서현, 현송월 등 북한 예술단과 합동공연

또 낭보…‘불륜 인정’ 후 더 단단해지는 홍상수 월드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