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민지배 미화' 美 NBC, 망언 해설자 결국 퇴출..조슈아 쿠퍼라모는 누구?

미국 방송가 NBC의 해설자가 올림픽 개회식 생중계 중 일본 선수단이 입장할 때 저지른 실언을 사과했다. /사진제공= 뉴스1

일본의 식민 지배를 미화했던 NBC 해설자가 결국 퇴출됐다. NBC방송은 11일(현지시간) 언론 등을 통해 "조슈아 쿠퍼 라모는 평창에서 NBC를 위한 책무를 다했다"면서 "더는 우리 방송에서의 역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모는 평창올림픽 개회식 당시 "일본이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던 국가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과정에서 일본이 문화와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됐다고 말할 것"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이 중계되자 교민들과 국내 누리꾼들이 NBC의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항의하며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이 같은 항의가 이어지자 NBC는 한국에서의 자사 올림픽 홍보 SNS계정 접속을 차단하는 대처로 더 큰 비난을 받았다.

NBC는 지난해 12월 라모를 평창동계올림픽 해설차로 채용했다. 라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사회자로 활동한 바 있다.

앞서 NBC는 10일 스포츠 케이블 자회사인 NBCSN 방송을 통해 "한국인들이 모욕감을 느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며 사과성명을 낸 바 있다.

한편 실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해설자 조슈아 쿠퍼라모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외무장관이 운영하는 컨설팅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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