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영상] '사자' 헌트 잡은 '상어' 블레이즈

이교덕 기자 입력 2018. 2. 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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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헌트(43, 뉴질랜드)의 오른손 펀치가 쾅쾅 터졌다.

톱포지션에서 대미지를 회복한 블레이즈는 2·3라운드에도 헌트를 바닥에 깔아 놓고 파운딩을 내리쳤다.

블레이즈는 기자회견에서 헌트와 타격 맞불을 놓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블레이즈는 헌트의 펀치를 맞았을 때, 순간 세상이 까맣게 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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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마크 헌트(43, 뉴질랜드)의 오른손 펀치가 쾅쾅 터졌다. 충격에 빠진 커티스 블레이즈(26, 미국)는 다리가 풀려 비틀거렸다. 프로 두 번째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블레이즈는 끝까지 정신을 놓지 않았다. 펀치 러시를 겨우겨우 버티더니 회심의 태클로 헌트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 대반전. 톱포지션에서 대미지를 회복한 블레이즈는 2·3라운드에도 헌트를 바닥에 깔아 놓고 파운딩을 내리쳤다.

11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UFC 221 코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 결과는 블레이즈의 3-0(30-26,30-26,29-27) 판정승. 블레이즈는 최근 5경기 4승 1무효(총 전적 9승 1패 1무효) 상승세를 달렸다.

블레이즈는 기자회견에서 헌트와 타격 맞불을 놓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늘 게임 플랜을 짠다. 난 바보가 아니다. 헌트와 서서 주먹을 섞을 야망은 애초에 없었다. 그랬다간 내 머리가 날아갈 테니까. 난 레슬링이 강하다. 이걸 당연히 이용해야 한다. 난 미국 덴버에서 훈련한다. 그곳은 고지대고, 여기 호주 퍼스는 고도가 높지 않다. 헌트의 영역인 스탠딩 타격전보다 레슬링 싸움에서 그의 체력을 더 빨리 소진시킬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 커티스 블레이즈는 마크 헌트와 타격을 섞어 보고 테이크다운에 올인해야 겠다고 깨달았다.

그러면서 헌트를 '사자', 자신을 '상어'로 비유했다. "서 있을 때 헌트는 사자다. 그라운드에선 내가 상어다. 그를 깊은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블레이즈는 헌트의 펀치를 맞았을 때, 순간 세상이 까맣게 변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 위기에서 승리로 가는 길을 또렷하게 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강펀치를 맞고 충격에 빠졌다. 2초 동안은 앞이 까맣게 보였다. 코너에서 '테이크다운'이라고 소리치는 게 들렸다. 테이크다운으로 회복할 만한 시간을 벌었다. 그 펀치로 확실히 내 거리를 파악했다. 계속 테이크다운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헌트의 체력을 떨어뜨려 승리할 수 있다고 봤다"고 했다.

젊은 상어는 헤비급을 뒤흔들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한다.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 시작됐다고 확신했다.

"모든 체급이 흐르고 있다. 프랭크 미어, 브록 레스너, 알리스타 오브레임 등은 선수 생활 끝을 향해 간다. 어떤 파이터들은 이미 은퇴했다. 로이 넬슨, 조시 바넷 등 몇몇이 아직 떠난 것은 아니더라도, 이제 새로운 물결의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UFC 헤비급 랭커들은 다른 체급에 비해 나이가 많다. 프란시스 은가누를 필두로 알렉산더 볼코프, 커티스 블레이즈 등이 차세대 주자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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